광주 지하철 기관사, 2024년 우수기관사 선발대회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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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하철 기관사, 2024년 우수기관사 선발대회 1등
지하철 기관사광주교통공사임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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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통공사 승무팀 지하철 기관사 임인석의 10년 만의 꿈을 이룬 이후 광주 지하철 운행의 신뢰와 쾌적함에 대한 이야기.

임인석 광주교통공사 승무팀 지하철 기관사 =처음엔 그냥, 제복을 입은 철도기관사가 멋있어 보였다. 광주에 처음 생기는 지하철. 그 지하철의 맨 앞에서 철로를 달릴 수 있는 직업은 여러모로 매력 있어 보였고 그래서 도전했다. 남들은 어려운 길이라 했지만, 보란 듯이 입사를 했고 그때부터 지하철 기관사 는 그의 자부심이자 천직이 됐다. 이른 새벽, 첫 차를 운행하러 나가 운전실 앞에 서 있으면 바깥의 풍경이 한눈에 보이고, 일찌감치 지하철을 타러 나온 시민들이 눈인사를 건넨다. 그들의 표정과 고갯짓에서 전해지는 반가움을 마음에 담고,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다짐한 '오늘도 무사히'를 다시 한 번 머리에 새기며, 운행을 시작한다. 그는 지금도, 제복 입은 자신의 모습이 꽤 만족스럽다. '직업 만족도 10점 만점에 10점!' 72명의 본선 기관사가 9조 5교대로 근무를 돌다 보니, 9일에 한 번씩 출퇴근 사이클이 바뀐다. 남들과 다른 시간대로 움직이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입사 초기엔 365일 출퇴근 시간이 바뀌는 일상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나름의 노하우도 생겼고 교대근무의 '장점'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지하철은 시민의 발이자, 공공의 서비스죠. 서비스를 하면서 돈을 받지만 저는 늘 그 서비스를 돌려드린다는 마음으로 승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훌쩍 자라버려 품 안을 벗어난 아이들의 어릴 적 양육은 그의 몫이었다. 늘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하는 아빠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공유하고, 소중한 추억도 많이 만들었다. 무엇보다 아내의 만족도가 높았다. 나 하나 희생(?)해서 온 가족이 행복하고 즐거웠으니, 이보다 좋은 직업이 어디 있겠는가! 사실 지하철 기관사는, 승객들과 직접 얼굴을 마주할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운전실에 앉아 후사경을 통해 승객이 안전하게 타고 내리는 모습을 보며 마음으로 대화한다. 2024년, 그에게는 가족들이 뿌듯해할 만한 '자랑거리'가 생겼다. 10여 년 전, 넘치는 체력으로도 2등밖에 하지 못했던 우수기관사 선발대회에서 올해는 무려 1등을 차지했다. 참가자 가운데 가장 연장자라는 반갑지 않은 수식어에도 1등을 차지한 이유는, 물론 연륜도 있겠지만 자신의 일에 대한 책임감과 끊임없는 공부가 뒷받침됐기 때문일 것. 아직은 단선으로 운행하고 있는 광주 지하철이지만 앞으로 2호선이 개통되면 더 많은 시민이 지하철로 향할 것이다. 광주의 지하철은 운행 초기부터 신속하고 정확하고 안전한 교통수단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제 더 많은 시민이 지하철을 경험하게 된다면, 쾌적하고 편안한 지하철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불규칙한 일상 때문에, 건강을 염려하는 동료들이 많다. 그도 마찬가지다. 올해도 큰 사고 없이 많은 시민들의 발 역할을 하며 나름의 성과도 거뒀지만, 이제는 건강도 챙겨야겠다고 생각한다. 최근 다른 지역에 출장을 가서, 운전실이 따로 없는 무인철을 경험하고 왔다. 기관사가 없어도 지하철은 달릴 수 있겠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오가는 신뢰의 온기는 대체할 수 없다. 승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현장에서 직접 대면하고 세심하게 살피는 이들이 더 인정받고 대우받는, 그런 2025년을 기대해 본다. 봉사는 음악으로, 안전은 마음으로 ▲ 박종운 봉선27번 시내버스 기사=15년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직장이었던 그에게는 아마도 '역마살'이 있었나 보다. 그래서 '시내버스'를 타고 하루 종일 돌아다니는 이 일이 적성에 맞았다. 지금은 특정한 노선만 반복해 운행하지만, 초창기에는 여러 노선을 번갈아 맡아서 광주 시내 두루두루 모르는 길이 없었다. 요즘 승객들이 가끔 다른 버스 노선을 물어보면 잘 몰라서 미안한 경우도 있는데, 그래도 광주의 중심을 관통하는 봉선27번 시내버스 기사로서 자부심을 갖고 책임을 다하고 있다. 봉선27번은 여러 학교와 시장을 경유하는 노선이다. 그래서 어린 학생들과 연로한 어르신 승객들이 많아 안전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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