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2024년 지구촌은 우크라이나전과 가자전쟁 등 두 개의 전쟁으로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해 경제, 안보에서 미국 우선주의가 부각될 세계질서 격변을 예고했다.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맞서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 문턱을 낮춰 핵전쟁 또는 제3차 세계대전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사실상 해체한 데 이어 이란과 헤즈볼라 등 친이란 무장세력에까지 공세를 확대했다.하마스, 헤즈볼라, 시리아 정부군 등 이란이 주도한 '저항의 축'이 약화해 중동 내 힘의 균형은 이스라엘로 기울어졌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고 일본에선 장기 집권해온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단독 과반의석을 놓쳤다.인류 문명을 바꿀 잠재력을 지닌 생성형 인공지능은 시험 단계를 벗어나 경제활동에 본격적으로 적용돼 새로운 산업혁명을 예고했다.지구 밖에서는 달 자원 선점과 심우주 진출의 교두보 마련하기 위한 기술 경쟁이 민간업체들까지 대거 가세하며 다시 불붙었다.
민주당의 해리스 부통령은 고령에 따른 인지력 논란에 휩싸여 대선 후보에서 중도 낙마한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전격 등판해 첫 여성 대통령, 첫 아시아계 대통령, 두번째 흑인 대통령이라는 미국 헌정사의 새 기록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그는 이미 고율 관세 부과,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 '힘을 통한 평화' 원칙 아래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의 조기 종전을 공언하면서 향후 글로벌 안보와 무역 등 국제 질서에 작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것임을 예고했다.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전은 서방과 권위주의 진영을 갈라치며 3년째 계속됐다. 중동을 화약고로 만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가자 전쟁은 이란과 헤즈볼라 등 친이란세력 등이 가세하면서 1년 넘게 지속됐다.
53년에 걸쳐 2대째 철권통치를 이어온 알아사드 정권은 11월 27일 시작된 반군의 파죽지세에 줄줄이 주요 도시를 내주다가 11일 만인 12월 8일엔 수도 다마스쿠스까지 함락되며 속절없이 무너졌다.이에 따라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를 무차별 유혈진압하며 내전의 불씨를 댕긴 아사드 정권은 50만명 이상의 희생자와 600만명 이상의 난민을 남긴 채 폐허가 된 시리아를 반군의 과도 정부에 넘겨주게 됐다. 당시 유네스코 회의에서 가노 다케히로 주유네스코 일본대사는"세계유산위원회 결정과 관련된 일본의 약속을 명심하며, 한반도 출신 노동자들을 포함한 사도광산의 모든 노동자들을 진심으로 추모한다"고 말했다.이에 한국 정부는 전시물 개선을 요구했다.
절치부심한 자민당은 2012년 옛 민주당으로부터 정권을 탈환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 2017년, 2021년 등 최근 4차례 총선에서 매번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데 성공, '일강다약' 구도를 연출했다. 지난 10월에는 AI 머신러닝의 기초를 확립한 존 홉필드 미 프린스턴대 명예교수와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구글 AI 딥마인드 창업자인 데미스 허사비스 등 3인방이 노벨화학상까지 거머쥐면서 본격적 AI 시대의 도래를 확인시켰다. 연준의 잇따른 금리 인하로 미국에선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미국을 제외한 다른 주요국들은 트럼프 2기 정부가 추진할 관세장벽 등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금리 향방을 저울질하고 있다.◇ 트럼프 승리에 날아오른 비트코인…10만달러선 사상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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