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18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현장인 광주 금남로가 15일 윤석열 탄핵 찬반 집회로 두쪽 났다.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과 전한길 한국사 일타강사는 각각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금남로 집회에 참여해 탄핵 찬반 주장을 펼쳤다.
특히 유명 한국사 강사인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과 전한길 한국사 일타강사는 이날 각각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금남로 집회에 참여했다.
먼저 ‘탄핵 찬성’ 집회에 참여한 황 강사는 “저는 자랑스러운 민주화성지 광주에서 태어났다. 1980년 5월 8살이었던 저는 총알이 들어올까봐 부모님이 창문에 망치질을 하는 것을 봤고, 군인들이 탱크를 몰고 들어오는 것도 봤다”고 말했다.광주는 민주주의의 대표 도시로 얼마든지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라는 그는 그러면서도 “최소한 이곳에서 내란수괴 옹호 집회를 여는 건 홀로코스트가 벌어진 곳에서 나치 추종자가 집회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질타했다.반면 전한길 강사는 이날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보수 성향 단체의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해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 건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반국가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45년 전인 1980년 광주시민들은 이 금남로에 모여 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피를 흘리고 희생했다”며 이날 집회를 열 수 있었던 건 “신군부 독재에 맞서 싸운 정의로운 광주시민들의 투쟁과 희생 덕분”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는 ‘계몽령’이다. 거대 야당이 29명을 탄핵한 반민주적 행위가 이어졌고 윤 대통령은 억울하게 구치소에 갇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씨는 민주당이 윤 대통령 취임 후 지난 2년간 178회 대통령 퇴진 및 탄핵 주장, 29번의 검사 및 감사원장 등 국무위원 탄핵, 일방적인 정부예산 삭감에 나섰음을 열거하면서 “사실 전한길이가 대통령이라고 해도 무조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것이고, 국민들께서도 민주당이 행한 이 사실을 알고 나면 여러분이 대통령이라 한들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 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광주 금남로 5·18 민주화운동 탄핵 집회 황현필 전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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