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모 학대로 숨진 12살 일기장 공개…학대당하고도 자책
이날 공개된 일기장을 보면 A씨 의붓아들 B군은 지난해 6월 1일 학대를 당하고도 도리어 자신을 자책했다.B군은"어머니께서 오늘 6시 30분에 깨워주셨는데 제가 정신 안 차리고 7시 30분이 돼서도 10절밖에 안 쓰고 있었다"며"어머니께서 똑바로 하라고 하시는데 꼬라지를 부렸다"고 적었다.
또"매일 성경 때문에 어머니와 아버지가 잠을 못 주무셔서 힘드신데 매일매일 6시 30분에 깨워주셔서 감사한데 저는 7시 40분까지 모르고 늦게 나왔다"며"어머니께서 제 종아리를 치료하시고 스트레스받으시고 그 시간 동생들과 아버지께서도 힘들게 만들어서 죄송하다"고 했다.연녹색 수의를 입은 A씨는 최근 출산한 신생아를 가슴에 안은 채 법정에 출석해 일기장과 관련해"가족들과 나들이 가는 날도 있고 여러 날이 있었는데 일기장에는 일부 내용만 쓴 거 같다"며"일기장에 잘못했던 것 돌아보면서 쓰도록 해서 "고 말했다.A씨는"아이를 돌봐야 하는데 정신·육체적으로 매우 힘들었다"며"감당이 안 돼서 시댁에 내려가는 방법도 알아보고 있었고 유학도 추진하고 있어서 남편과 의논해야 하는데 크게 대화할 수 있는 상황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 아이가 음악을 좋아해서 기타나 피아노 등 음악 공부를 많이 했다"며"학습지도 하고 공부도 했는데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공부보다는 하고 싶은 거 하게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A씨는 지난해 4월 태아를 유산하자 모든 원망을 B군에게 쏟아내며 점차 심하게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부모로부터 장기간 반복적으로 학대를 당하면서 10살 때 38㎏이던 B군의 몸무게가 사망 당일에는 29.5㎏으로 줄었고, 사망 당시 온몸에서 멍과 상처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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