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꿈의학교는 왜 안 열리고 있을까요? 꿈의학교 경기도교육청 이룸학교 김광민 기자
경기도 각 지역엔 마을 주민과 학생이 모여 만들어가는 교육공동체가 있다. '꿈의학교'다. 꿈의학교는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 '다함께 꿈의학교' 세 가지로 구성된다.
물론 단점도 있었다. 학교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배움을 마을이 함께 운영하는 학교에서 얻는다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돈벌이를 목적으로 접근하는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다. 처음에는 지원금의 도움을 받아 운영하되 시간이 지나면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하지만, 적지 않은 꿈의학교가 매년 교육청 예산에만 의존하는 문제도 발생했다. 그러나 다수의 꿈의학교는 학교에서 제공할 수 없는, 하지만 배움의 필요가 있는 교육을 마을에서 함께 일구어나가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경기도교육청은 2023년에도 당연히 꿈의학교를 계획했다. 하지만 새 학기가 시작되고도 한참이 지난 3월 중순인 지금까지 모집조차 못 하고 있다. 예년의 경우 1월 초 공모해 심의를 통해 3월 중하순 발표되곤 했다. 예전 같으면 선정학교가 발표될 시기까지 공모조차 하지 않으니 꿈의학교를 준비하던 수많은 학생과 마을공동체는 조바심에 안달이 났다.
꿈의학교라는 명칭은 '경기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규정돼 있다. 이름을 바꾸기 위해선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 조례의 개정에는 당연히 의회와 소통이 전제된다. 그런데도 의회와 어떠한 상의도 없이 이름을 바꾼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의회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부랴부랴 조례개정 준비를 했다. 이러한 태도는 예산심사 때까지 이어졌다. 심지어 예산심사에서는 조례를 바꾸지도 않고 '이룸학교'라는 명칭으로 예산을 신청했다. 꿈의학교가 버젓이 살아있는데, 조례의 근거도 없는 이룸학교로 예산을 신청한 것이다. 이에 의회는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시기키 위해 꿈의학교라는 명칭으로 예산을 통과시켰다. 조례개정이 늦어지면 우선 꿈의학교로 사업을 시작하고, 개정 후 이룸학교로 명을 변경할 수 있도록 꿈의학교와 이룸학교를 병기해준 것이다.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경기도는 매년 꿈의학교에 50여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왔었다. 물론 2023년에도 지원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런데 교육청이 조례의 개정을 미루는 바람에 경기도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경기도 입장에서 조례도 없는 이룸학교에 예산을 배정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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