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플랫폼 속 분투하는 웹툰·웹소설 작가들의 잔혹사

대한민국 뉴스 뉴스

거대 플랫폼 속 분투하는 웹툰·웹소설 작가들의 잔혹사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48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2%
  • Publisher: 51%

거대 플랫폼 속 분투하는 웹툰·웹소설 작가들의 잔혹사 웹툰/웹소설_플랫폼 웹툰/웹소설_불공정계약 유청희

배달 음식을 주문하고 대리운전 기사를 찾으며, 가사노동 서비스를 받기 위해 많은 사람이 플랫폼을 찾는다. 또, 플랫폼에서 좋아하는 웹툰, 웹소설을 언제든 찾아볼 수도 있다."복수의 집단이 교류하는 디지털 인프라 구조이며, 소비자, 광고주, 서비스 제공자, 생산자, 공급자, 심지어 물리적 객체까지 서로 다른 이용자를 만나게 하는 매개자"라고 정의할 수 있는 플랫폼.1) 점차 다종다양해지는 플랫폼의 세계에서, 우리는 일상을 살아가고, 또 좋아하는 것을 즐긴다.

웹툰 산업의 국내 연 매출액은 매년 증가해 2021년 기준 1조 566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년 대비 48.6%나 증가한 수치다.2) 웹툰작가 수 역시 2021 년 기준 9326명이 활동 중이고 전년 대비 25.9% 증가했다.3) 웹툰 시장은 일본, 북미, 중국, 홍콩 등 해외로도 확장되어, 2021년 기준 47억 달러의 규모를 자랑했다.4) 이렇게 날로 커가는 플랫폼 시장을 자랑하지만 그 속의 수많은 작가들은 저임금, 장시간 노동, 높은 노동강도로 인해 건강을 해쳐가며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플랫폼에 작품을 게시하는 웹툰/웹소설 작가는 '프리랜서', '개인 사업자'이기에 작품을 자율적으로 올리고 계약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못하다. 플랫폼의 노동 통제, 불공정 계약과 수익구조 등 여러 문제가 얽혀있기 때문에 휴재나 컷 수 조절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작품의 특정 장면에 대한 지시나 요구를 하는 등 플랫폼이 작가들에게 개입, 간섭하기도 한다. 프로모션에서 제외되는 등의 불이익이 있을 수 있기에 이를 거절하기 어려운데, 그 수정의 결과가 어떻든 그 책임은 온전히 작가 몫이다.5) 원청 대기업과 하청업체, 하청 소속 노동자 사이에 이루어지는 일이 웹툰/웹소설 플랫폼과 제작사, 작가 사이에서 그대로 재연되는 모습이다. 작년 대선 당시 웹툰작가노동조합은 후보들에게 웹툰작가 등 문화예술노동자 관련 질의를 보냈다. 노동자성의 인정, 노동 3권 보장, 표준계약서 의무화, 공정 보수 체계 정비, 고용보험 특례제도 개선, 산재보험 전면 적용, 예술인 공제회, 예술인 복지법 개정, 창작자 보호하는 저작권법, 플랫폼이나 OTT의 창작자 이익침해 방지와 지적권리 보장 등이 그 내용이다. 플랫폼과의 관계에 있어 작가들은 법적 보호 없이 불안정한 상태로 일하고 있다는 걸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OhmyNews_Korea /  🏆 1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단독] 김정은 ''혈통' 따지지 말고 실력 좋은 해커 무조건 뽑아라'[단독] 김정은 ''혈통' 따지지 말고 실력 좋은 해커 무조건 뽑아라'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해커를 양성할 때 출신 성분을 따지지 말고 실력 좋은 인재는 무조건 뽑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스즈메·슬램덩크BL까지... OTT·극장가에 '서브컬처' 바람스즈메·슬램덩크BL까지... OTT·극장가에 '서브컬처' 바람스즈메·슬램덩크BL까지... OTT·극장가에 '서브컬처' 바람 서브컬처 박스오피스 OTT_서비스_인기순위 서브컬처_콘텐츠 한림미디어랩 김희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지금 그리러 갑니다, 일본에”···웹툰 꿈나무들이 그리는 ‘잃어버린 얼굴들’“지금 그리러 갑니다, 일본에”···웹툰 꿈나무들이 그리는 ‘잃어버린 얼굴들’지난 3일 충남 천안 상명대 디자인대학 4층의 한 강의실. 고경일 디지털만화영상전공 교수와 김지성씨(23), 이상민씨(23), 박수빈씨(19), 이유경씨(19) 등 학생 4명이 독립운동가의 사진으로 연습한 캐리커처 그림을 펼쳐들고 있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현장영상+] '엄중한 국제정세 속 한일 협력·공조 꼭 필요'[현장영상+] '엄중한 국제정세 속 한일 협력·공조 꼭 필요''지난 양자 한일회담 12년 만…셔틀 외교 복원' / '도쿄 정상회담 두 달도 안 돼 한일관계 본격 개선' / '양국관계 더 좋게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 느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청와대 개방 1년 338만 명 찾았다...논란 속 과제도 '산적'청와대 개방 1년 338만 명 찾았다...논란 속 과제도 '산적'[앵커]오는 10일이면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한 지 1년이 됩니다.누적 관람객 3백30만 명을 넘어섰지만 개방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공간을 활성화하기 위한 과제는 여전히 만만치 않습니다.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평일 오전 청와대 앞에 방문객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멀리서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여소야대 1년] 여도 야도 리더십 시험대[여소야대 1년] 여도 야도 리더십 시험대[앵커]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여야가 이처럼 양보 없는 대치를 이어가는 건 지지층부터 결집하자는 전략적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국민의힘은 지도부의 잇따른 설화로, 민주당은 전현직 지도부의 사법리스크로 내부가 어수선한데요, 거대 양당 대표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올랐습니다.박기완 기자가 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14 19:0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