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의 한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우리끼리 끝장토론 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비슷한 논의만 되풀이되고 있다”고 털어놨다.
[“11일까지 추경 심사 연장하면 참여”]주호영 “상임위원 배정명단 곧 완성”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email protected] 176석 거대 여당이 모든 상임위원장마저 차지한 ‘기울어진 운동장’에 선 미래통합당은 대여 투쟁을 위한 대책 마련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의석수 차이에서 비롯된 절대적 열세를 뒤집을 묘수를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통합당은 30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원 구성 협상 결렬 이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독식한 데 항의하며 3차 추경안 심사 등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보이콧을 유지할 것인지 등이 주된 논의 대상이었다. 이날 의총에서는 의회 내 투쟁 방안이 다수 제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 여론을 업기 위해서는 여당의 무리한 원 구성을 부각해야 하기 때문에 장외 집회, 삭발 등 과격한 원외투쟁은 삼가자는 것이다.
국회를 출장소로 만들고 우리는 들러리 서는 것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이종배 정책위 의장도 “35조에 이르는 혈세가 들어가고, 적자국채 발행으로 미래세대에게 부담을 주는 추경안에 대한 심도 있는 심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주당의 횡포와 일방적인 의사진행에 대해서는 참여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다만 이런 대응이 거대 여당의 ‘밀어붙이기’ 앞에서 실제 효용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통합당 한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우리끼리 끝장토론 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비슷한 논의만 되풀이되고 있다”며 “국회 보이콧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통합당 의원도 “민주당이 예상을 뛰어넘게 밀어붙여서 당이 등원 타이밍을 잡기도 어려울 정도로 열세에 몰렸다”고 털어놨다. 당 안팎에선 통합당의 복귀 시점이 7월 첫주 이후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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