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지난 12일 개봉한 김태곤 감독의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는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
짙은 안개가 낀 바다 위 대교에서 최악의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해 도로가 꽉 막히고, 현장에 출동한 헬기가 추락하면서 대교를 지탱하던 케이블이 끊어져 다리가 붕괴 위기에 놓인다. 여기에 유독가스를 운반하던 차량이 폭발하며 대교 위에 고립된 사람들의 생존이 위협받는다.'에코'로 불리는 열한 마리의 실험견은 100% 컴퓨터그래픽으로 완성됐다. 이들의 생동감은 한국 영화의 시각특수효과 기술이 얼마나 높은 수준에 올라와 있는지 보여준다.
덱스터스튜디오는 국내 VFX 기술을 선도하는 콘텐츠 회사로, '미스터 고'를 시작으로 '신과 함께 - 죄와 벌', '신과 함께 - 인과 연', '백두산', '더 문' 등 한국 영화 VFX의 새 영역을 개척한 작품들에 참여했다.'탈출'에서 덱스터스튜디오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VFX가 에코들이다. 목표물을 향해 질주하는 에코들을 멀리서 찍은 장면뿐 아니라 근접 촬영한 장면에서도 살아 있는 개의 느낌이 든다. 검은 털 하나하나의 윤기, 입에서 흐르는 침, 헐떡일 때 배의 움직임과 같은 '디테일'이 생동감을 더한다.덱스터스튜디오는 에코들을 실제 개와 흡사하게 그려내는 것을 넘어 각각의 에코에 개성을 부여함으로써 극적 재미를 더했다.
에코가 사람을 공격하는 장면은 개의 움직임을 훈련받은 무술팀이 에코의 동선에 따라 민첩하게 움직이면서 배우의 넘어짐과 같은 연기를 끌어내고, 이를 촬영한 영상에 에코의 VFX를 덧씌워 완성했다. 배우의 시선을 에코의 동선과 정확하게 맞추려고 촬영을 반복하는 등 조율 작업도 거쳤다. 진 본부장은"헬기가 어떻게 추락하게 할 것이냐에 관한 연출적 설계에 따라 먼저 애니메이션을 완성하고 헬기와 케이블의 충돌, 그에 따른 대교 붕괴 등 물리적 현상에 대한 시뮬레이션 작업을 했다"며"그다음에 디지털 렌더링을 거쳐 사실적으로 추락 사고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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