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김태곤 감독이 고(故) 배우 이선균에 대한 이야기가부터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12일 개봉하는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은 짙은 안갯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굿바이 싱글’의 김태
12일 개봉하는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은 짙은 안갯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만난 김태곤 감독은 ‘탈출’의 시작에 대해 “제가 힘든 시절에 목포에서 서울까지 도보 여행을 했다. 혼자 걷는데 동네 풀어놓은 개들이 한두 마리가 지날 때는 무섭지 않았는데, 들개들이 나를 물려고 한 건 아닌데 쫓아오니까 무섭게 느껴졌다. 그런 공포감이 있었다. 그러면서 저 들개들도 누군가의 반려견이었을 텐데 싶었고 그 사연이 궁금해지더라. 이걸 재미있게 주제로 잘 풀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칸 영화제와 개봉 버전의 차이를 묻자 “러닝 타임과 감정 과잉된 부분을 줄였다. 요즘 관객들은 만든 사람이 먼저 가이드를 제시하는 걸 안 좋아하는 것 같다. 관객 스스로 느끼고 소화하는 걸 바라는 것 같다. 그래서 과잉되는 것을 덜어냈다. 안개 낀 대교 위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답답함을 덜어내고 속도감과 긴장감을 올리기 위해 여러 요소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형은 기본적으로 따뜻한 사람은 아니다. 되게 츤데레다. 아버지임에도 아버지 역할을 꺼리는 배우들도 있는데 이선균은 그런 게 없다. 본인에게 설득되고 재미있으면 다른 구체적인 요소를 신경 쓰지 않는 느낌이었다. 아버지 캐릭터에 대해서 형도 아버지니까 제가 따로 이야기할 필요는 없었다. 영화 찍기 전부터도 찍으면서도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했고 액션에 대한 아이디어도 받았다. 촬영 전 끝나고 방에 모여서 술도 마시면서 영화 이야기를 나누며 만들어 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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