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가 신간 에서 “기울어진 언론 운동장이란 말은 믿지 않는 게 좋다”면서 디지털 미디어가 종이신문을 압도하는 오늘날 “언론 운동장의 기울기는 어느 쪽 지지자들이 미디어 소비와 참여를 더 활발하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주장했다. “이재명이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언론사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한 것도 그 점을 간파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 강준만 명예교수는 “여권 일각에선 대선 패배 원인을 기울어진 언론 운동장에서 찾고 있다. 그런 생각이 문재인 정권이 망가진 최대 이유”라며 이 같은 인식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가 신간 에서 “기울어진 언론 운동장이란 말은 믿지 않는 게 좋다”면서 디지털 미디어가 종이신문을 압도하는 오늘날 “언론 운동장의 기울기는 어느 쪽 지지자들이 미디어 소비와 참여를 더 활발하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주장했다. “이재명이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언론사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한 것도 그 점을 간파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
강준만 명예교수는 “윤석열은 문재인 정권의 비극에서 반면교사 교훈을 얻어야 한다. 진보 정권은 보수언론의 말을 더 경청하고, 보수 정권은 진보 언론의 말을 더 경청해야 한다. 반대편 언론의 비판을 악마의 목소리로만 듣지 않아도 절반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론 형성 권력은 언론에서 소비자들에게 넘어갔다는 걸 믿고, 비판 언론에 화를 내지 말고 국민 마음을 사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뉴스의 폭증은 윤석열의 자업자득이었다. 왜 윤석열은 김건희를 말리지 못했을까”라고 묻기도 했다. 강 교수는 “윤석열은 언론에 이어 언론노조까지 비판함으로써 언론계의 강한 반발을 샀는데, 이건 옳지도 않거니와 현명하지도 않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대선 보도를 두고는 “기성 언론은 네거티브 공세를 일용할 양식으로만 소비할 뿐 적절한 여과나 견제 기능을 포기했다. 그래 놓고선 역대급 비호감 재선이라고 외친 게 온당했는지 의문이다”라고 총평했다.
“소셜미디어건 유튜브건 나를 대변해주는 미디어가 날이 갈수록 늘면서 그런 세분화를 하기 어려운 신문의 숨통을 조이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이 같은 현실과 관련해 강 교수는 “진보신문 독자들의 생각이 모두 같아야 하는가? 그게 가능한가? 사회는 무엇인가?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공간이 아닌가”라고 되물으며 진보신문을 향한 일부 독자들의 비판 혹은 비난의 한계점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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