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으로 보수주의자들은 머스크의 제국이 중립적인 성향을 줄이고, 트위터 사용이 금지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개인들을 사면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머스크
머스크는 성명을 내고"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며"트위터는 인류의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문제들을 토론하는 디지털 광장"이라고 밝혔다.
자신을 절대 언론자유주의자라고 부르던 머스크는 평소 트위터의 중립적인 태도를 비판해왔다. 그러면서 광고주에 너무 많은 권한이 부여됐다면서 트위터의 알고리즘을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정치적으로 보수주의자들은 머스크의 제국이 중립적인 성향을 줄이고, 트위터 사용이 금지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개인들을 사면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날 머스크의 인수 소식에 트위터 주가는 전장보다 5.7% 상승한 5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대로 테슬라 주가는 0.7% 하락해 주당 1천 달러 아래로 떨어져 이른바 '천슬라'가 깨졌다. 그는 주당 54.2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다. 트위터 지분 9.2%를 확보한 사실을 공개한 지난 4일 종가와 비교하면 약 4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70달러대였던 주가에 비해 크게 낮은 가격이다.
로이터는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1976년 뉴욕포스트와 2007년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수하고, 아마존 의장인 제프 베조스가 2013년 워싱턴포스트를 사들인 것처럼 억만장자가 영향력 있는 미디어 플랫폼을 장악하는 전통을 머스크가 이어갔다고 평가했다.트위터는 메타플랫폼의 페이스북에 비해 규모가 10분의 1 수준이지만, '아랍의 봄'을 이끄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대로 2021년 1월 6일 미국 의회 습격 사건 때도 주요 역할을 했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우리의 우려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플랫폼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바이든 대통령은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SNS 플랫폼의 힘에 대한 우려를 오랫동안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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