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가 다 잘린 합천군 가로수... 이유가 있다지만 속상합니다

대한민국 뉴스 뉴스

가지가 다 잘린 합천군 가로수... 이유가 있다지만 속상합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23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2%
  • Publisher: 51%

가지가 다 잘린 합천군 가로수... 이유가 있다지만 속상합니다 가로수 합천군 전지 쌍책면 정수근 기자

가로수가 죄다 전지를 당했는데 그 수준이 상상 이상이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은행나무인 거 같았고, 지름이 제법 두터운 걸 봐서 수령이 10년 이상은 자란 나무 같았습니다. 일부 구간만 그런 것이 아니라 1011번 지방도와 1034번 지방도의 가로수가 거의 대부분 그렇게 돼 있었습니다. 이렇게 심각한 전지를... 대체 왜? 대체 왜 이렇게 전지를 한 건지 궁금했습니다. 우선 해당 자치단체인 쌍책면사무소에 문의했습니다. 그런데 쌍책면 산림과 담당자는 뜻밖의 말을 전해주었습니다. 그 일대 농민들 민원이 있었다는 겁니다."가로수가 그늘져 농작물에 피해를 주니 벌목을 해달라"는 민원이 들어왔다는 겁니다. 그래서 합천군 산림과와 쌍책면 산림과 그리고 이곳 이장들이 간담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벌목을 할 수는 없고 전지를 해주겠다"고 정리가 돼,"군 산림과에서 나와 전지를 한 것"이라는 얘기였습니다.

민원이 있었다고 해도 해결 방식이 너무 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무도 생명이고, 가로수는 경관 가치도 있는 것인데 앞으로도 이렇게 할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이에 대해 묻자"주기적으로 전지를 해달라는 요청이 있는데, 다음부터는 신중을 기하겠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가로수도 도시와 그 지역사회를 이루는 중요 요소입니다. 그리고 생명체입니다. 그렇다면 그에 걸맞은 대접을 해줘야 합니다. 나무가 주는 공익적 가치도 큽니다. 산소를 만들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기후변화를 막는 데 일조합니다. 한여름에 시원한 나무 그늘과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이처럼 많은 공익적 기능을 하는 것이 바로 가로수입니다. 그러니 제대로 대접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같은 결정이 더욱 아쉽게 느껴집니다. 덧붙이는 글 | 기자는 대구환경운동연합의 활동가입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OhmyNews_Korea /  🏆 1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하늘길·뱃길 다 막혔다…제주 강풍에 4만명 '발길 꽁꽁'하늘길·뱃길 다 막혔다…제주 강풍에 4만명 '발길 꽁꽁'하늘길·뱃길 다 막혔다…제주 강풍에 4만명 '발길 꽁꽁' 매주 금요일엔 JTBC의 문이 열립니다. 📌 '오픈 뉴스룸' 방청 신청하기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유인태 “4년 지나면 다 똑같은 놈 돼버린다…선거제 개혁 절실”유인태 “4년 지나면 다 똑같은 놈 돼버린다…선거제 개혁 절실”“자기 동네 예산이나 더 따서 재선하려고 하는 모습의 정치권을 언제까지 방치할 거냐”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선거제도 개혁에 있어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 선거제도 개혁, 일문일답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아들 업고 등산' 이시영, 안전 논란에 '10번 물었는데 다 예스' | 중앙일보'아들 업고 등산' 이시영, 안전 논란에 '10번 물었는데 다 예스' | 중앙일보배우 이시영이 아들을 업고 한라산을 오른 뒤 안전불감증 논란이 일었습니다.\r배우 이시영 아들 한라산 등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세금으로 유학 다녀온 검사들, 제출한 논문은 표절?세금으로 유학 다녀온 검사들, 제출한 논문은 표절?진동하는 스마트폰 화면을 보고, 눈을 껌뻑였다. 이름과 소속, 취재 취지를 밝히고, 서면질의서를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문자메시지로 보낸 직후였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공보 담당 A 검사는 내게 이렇게 답장을 보내왔다.“혹시 취재 목적이 검사 논문의 부실함, 문제점 등을 지적하는 취지이신가요? 제 입장에서 협조를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나요.”세금 수천만 원을 들여 써낸 논문을 언급하자, 오히려 ‘취재에 협조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동안 여러 공공기관의 공보 담당자와 소통을 해봤지만, 이런 태도는 처음이었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그래?픽!]영화값 10만원 훌쩍…관객과 '헤어질 결심' 영화관들?[그래?픽!]영화값 10만원 훌쩍…관객과 '헤어질 결심' 영화관들?설 연휴를 맞아 부모님과 함께 친가를 방문한 A(30세)씨. 오랜만에 3대가 모였으니 다 같이 영화 보러 가고 싶다는 할머니 말씀에 예매 창을 켰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관람료 1인당 1만 5천원, 팝콘과 콜라까지 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3-26 18: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