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홍준석 이율립 기자='와, 예쁘다! 다이아몬드 같아!'
신현우 기자=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불꽃이 가을밤을 수놓고 있다. 2024.10.5 [email protected]일 저녁 어둑해진 서울 한강 위 밤하늘을 도화지 삼아 형형색색의 불꽃이 저마다 또렷한 선을 그리며 한폭의 그림을 완성했다.'서울세계불꽃축제 2024'를 즐기기 위해 이날 저녁 가족과 연인, 친구와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황홀한 풍경과 가을밤의 정취에 흠뻑 빠졌다.쉴 틈 없이 거대한 불꽃이 연달아 터지면서 새까만 밤하늘은 금세 수많은 전등을 켜놓은 것처럼 밝아졌다.
일본팀은 '다채로운 공간예술'을 주제로 일본의 전통색을 살린 불꽃을 연출했고, 이어서 미국팀은 '캘리포니아를 꿈꾸며'란 주제에 맞춰 보다 강렬한 색의 불꽃들로 자유와 꿈을 표현했다.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왔다는 김혜경씨는"몇 년째 보고 있는데 정말 예쁘다"며"작년에도 멋진 사진을 찍어서 올해도 멋진 사진을 한 장 건지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관람객들이 휴대전화로 불꽃을 담고 있다. 2024.10.5 [email protected]정승은씨는"별빛이, 은하수가 확 쏟아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딸 김보정양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김 양도"예쁘고 재밌어요"라고 수줍게 말했다.불꽃축제를 즐기러 지방에서 서울을 찾은 이들도 적지 않았다. 외국인 관람객들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그는"이렇게 큰 규모의 불꽃놀이는 처음 보는데 더 가까이 가지 못해 살짝 아쉽다"면서"아들을 계속 목말 태우고 있어 힘들지만, 평생의 추억을 만들어주려는 것이니 괜찮다"고 웃음 지었다.클래식과 팝송, K-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맞춰 역대 최대 크기의 불꽃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엄마, 언니와 함께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김재인양은"하늘이 빨강, 노랑, 파랑 같은 여러 색으로 바뀌어서 까만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것 같았다"며"아빠가 일하시느라 못 오셨는데 다음에는 꼭 아빠랑 같이 보고 싶다"고 해맑게 웃었다. 신현우 기자=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불꽃이 가을밤을 수놓고 있다. 2024.10.5 [email protected].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가는 길목인 5호선 여의나루역은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25분까지 3시간 25분간 열차 77대가 무정차 통과했다. 이후에는 전 구간에서 열차가 정상적으로 운행을 재개했으나 여의나루역 출구에서는 한동안 승차 인원을 통제했다.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질서 유지에 동참하면서 행사 때와 귀갓길까지 대체로 큰 혼란은 없었다. 소방당국에도 찰과상이나 어지럼증 같은 단순구급 요청 외에 별다른 인명 사고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많은 인파가 몰렸던 만큼 일회용 식기와 패트병 등 쓰레기도 상당한 양이 나왔다. 곳곳에 방치된 쓰레기들도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서울세계불꽃축제 종료 후 남겨진 쓰레기 더미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같아!' 가을 밤하늘 '불꽃 장관'에 100만 인파 환호(서울=연합뉴스) 윤보람 홍준석 이율립 기자='와, 예쁘다! 다이아몬드 같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더 큰 위기는 찬바람 불때…정상적 이송 '뺑뺑이' 취급 말아야'(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정부가 응급의료대란의 '고비'로 꼽혔던 추석 연휴를 큰 혼란 없이 넘겼다고 자평했지만, 의료계에서는 찬 바람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美대선 TV토론] 악수로 시작, 100분 혈투 후 인사도 안했다(종합)[美대선 TV토론] 악수로 시작, 100분 혈투 후 인사도 안했다(종합) - 4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상암벌 10만 명과 함께...아이유, ‘단콘 100일 잔치’ [종합]“오늘이 내 단독 콘서트 100회 되는 날이다. 내 100일 잔치인 셈이다.” 상암벌은 그야말로 ‘아이유판’이었다. 가수 아이유를 보기 위한 무려 5만 명의 관객이 모였고 그의 한 무대를 위해 1천 대의 드론이 동원됐고 비까지 개면서 모든 게 아이유를 위해 맞춰진 순간이었다. 22일 오후 서우 성산동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4 아이유 HERE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긴축의 시대’ 드디어 마침표 찍었지만 매파적 ‘빅컷’에 시장 혼란‘긴축의 시대’가 마침표를 찍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2년6개월간 유지해온 고강도 긴축 기조를 마침내 전환했다. 글로벌 통화정책의 방향타 구실을 하는 미국의 피벗(통화정책 기조 전환)은 유럽연합(EU)·캐나다 등 주요국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강남대로 2만 인파 '기후가 아니라 세상 바꾸자''여름 내내 위기감을 느꼈다. 습하고 뜨겁고 짜증 나고... 이대로면 지구가 망해버리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가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다. 이 와중에 폭염 때문에 일하다가, 자다가 죽었다는 소식은 계속 들려오고. 그런데도 대통령이 국민들을 위해 무엇을 했다는 이야기는 전혀 들리지도 않더라. 그 순간 (나라도) 뭐라도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