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정부가 응급의료대란의 '고비'로 꼽혔던 추석 연휴를 큰 혼란 없이 넘겼다고 자평했지만, 의료계에서는 찬 바람이...
김잔디 기자=정부가 응급의료대란의 '고비'로 꼽혔던 추석 연휴를 큰 혼란 없이 넘겼다고 자평했지만, 의료계에서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과 겨울에 더 큰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의료계에서는 응급실에서 고군분투하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자극적인 표현에 매몰될 게 아니라, 새로운 고비에 대비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한다.22일 의료계에서는 올해 추석 연휴 응급실 위기를 겨우 모면했지만, 심뇌혈관 질환과 노인 낙상, 인플루엔자 등 계절성 호흡기 감염병 유행까지 겹치는 가을·겨울에 '진짜' 고비가 찾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응급의료체계의 위기는 추석 연휴를 버텨낸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점점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는 비관론이 우세하다.당장 독감 유행 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왔고, 잠시 주춤하는 코로나19 역시 다시 기승을 부릴 수 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가을·겨울은 계절적으로도 낙상이나 심뇌혈관 질환 등 응급 환자가 많아지는 때"라며"말 그대로 겨우 버티는 중이어서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비상진료체계가 가동된 후 이미 환자들의 진료가 줄줄이 밀린 상황에서, 연말 건강검진으로 새롭게 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을 수용할 수 없으리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온다.당시 박 교수는"건강검진은 연말에 집중되기 때문에 겨울에 새로 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며"겨울에는 호흡기, 심혈관, 뇌출혈 질환 역시 급속도로 증가하기 때문에 암 환자들이 중환자실 자리를 찾지 못해 뺑뺑이를 도는 경우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의료계에서는 추석 연휴를 포함해 최근 쏟아져 나오는 '응급실 뺑뺑이' 사례에 대해서도 일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토로한다.
이 교수는"물론 환자의 생명에 위해가 되는 잘못된 거부 사례는 밝혀야겠지만, 지금은 정상적인 전원까지 다 뺑뺑이로 몰아가고 있다"며"응급실 뺑뺑이 타령은 이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응급실 뺑뺑이란 표현은 1년 365일 24시간 전국의 응급실을 지키는 의료진의 사기만 꺾을 뿐이며, 지금은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장기적인 대책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한시적 수가 대책의 제도화, 상시화를 통해 응급의료에 대한 실질적 보상을 높이고, 민·형사상 법적 처벌과 손해 배상 최고액을 제한하는 것과 같은 법적·제도적 개선이 속도감 있게 이뤄져야 한다"며"그래야만 빈사 상태에 놓인 응급의료 분야에 생기가 돌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연휴 기간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권역·전문·지역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 가산, 중증·응급수술 가산 같은 수가 지원사항도 기간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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