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초보자로 살아도 끄떡없다

가사 초보자로 살아도 끄떡없다 은퇴생활 가사초보자 가사_분담 정승주 기자

나는 은퇴한 가사 초보자다. 직장인으로 살 때는 전업주부인 아내가 집안일을 모두 처리해 준 덕에 나는 무임승차자였다. 그때는 가사 초보자를 넘어 생활 무관심남이었다. 어느 정도였냐 하면 이런 일도 있었다.

주말이면 공간이 넓은 우리 집으로 유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갖가지 음식을 해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풀곤 했다. 처음 모인 날로 기억하는데 요리하던 여학생 하나가 고추장을 찾길래 나는"초고추장은 있는 것 같던데" 하니"사모님이 초고추장을 왜 굳이 만들어 보냈을까?" 하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아내는 자신은 육아와 가사를 전담하고 나는 가계를 꾸려갈 수입을 책임지니 민주적이지 않냐며 스스로 합리화했다. 문제는 정년퇴직 이후에도 무임승차가 가능하냐는 거다. 당연히 가능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공정하지도 않다. 아내는 정년도 없이 매일매일 가사를 홀로 감당해 왔는데 나는 놀면서 돕지 않는다? 상상하기 어렵다.

빨랫감을 세탁기에 넣는 일은 여전히 아내 담당이다. 울 옷감은 물 온도를 맞춰야 하고, 어떤 옷은 다른 옷과 섞지 말아야 하는 등 복잡해서다. 화장실을 포함한 청소도 맡았다. 아내가 대견해했고 일상이 순조로워졌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OhmyNews_Korea /  🏆 1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새벽 걷기 할 때 에어팟을 깜빡했더니새벽 걷기 할 때 에어팟을 깜빡했더니 에어팟 삶의지혜 미니멀리즘 자동차 새벽기상 박여울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멕시코 대통령 '한 · 중에 마약 펜타닐 선적 등 정보공유 요청'멕시코에서 펜타닐 문제와 관련해 한국을 거론한 건 이번이 두 번째로, '한국이 펜타닐 원료물질 흐름 경로에 놓여 있다'는 정황을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입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피겨 세계 2위' 차준환이 점프 넘어졌을 때 하는 생각들발목 부상이 채 회복되지 않았어도 기를 쓰고 점프를 하고, 넘어졌다고 좌절하는 게 아닌 또다시 도약하는 독기와 성실함, 그것이 차준환을 만들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영상] 모텔 끌고가 옷 벗겨도 무죄…‘가해자 중심’ 대법원CCTV를 보면 가해자 ㄱ씨와 일행 3명이 만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ㄴ씨를 차에서 옮기는 모습이 나옵니다. ㄴ씨는 허리가 90도로 접힌 상태였습니다. 신발도 신지 못해 맨발인 그를 ㄱ씨와 일행이 잡아 모텔로 데려갔습니다. ⬇️ “옷 벗긴 건 맞지만 성폭행 고의 없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작심 비판' 이언주 '윤석열 정부 동맹과 호구 구분 못 해'미국 도·감청 의혹에 "항의해야" 강조... "여론 신경 안 쓰는 건 독재국가나 하는 것"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국은 피해자, 미국은 제조사... 급발진 입증 책임 왜 다른가한국은 피해자, 미국은 제조사... 급발진 입증 책임 왜 다른가 급발진_사고 급발진_의심사고 차량_결함_인정_사례 한림미디어랩 전서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