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 '한 · 중에 마약 펜타닐 선적 등 정보공유 요청' SBS뉴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3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우리는 펜타닐 원료가 아시아에서 오고 있는 상황과 관련, 아시아 국가에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그는"한국 등 다른 나라에 '누가 이 원료물질을 입수했고, 어디에서 나왔으며, 어디로 가는지' 같은 정보를 알려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스페인 발렌시아를 경유한 선박 내 화물에서 새로 펜타닐 물질이 발견됐다고 밝혔는데, 이를 '한국 펜타닐'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앞서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지난 5일에도 중국발 화물에서의 펜타닐 원료물질 압수 사실을 알린 바 있습니다.이에 대해 주멕시코 중국대사관은 별도의 성명을 내 사실 왜곡이라고 주장하며,"마약 방지를 의제로 한 중국과 멕시코 양자 간 협력 채널은 효과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우리는 누구를 탓하고 싶지 않다"며 자국 내 펜타닐 제조 시설 차단을 위한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한편 멕시코 대통령은 또 멕시코를 찾은 엘리자베스 셔우드랜들 국토안보보좌관과 이민·마약 정책 등에 대한 공조 논의를 했다며펜타닐은 당초 진통제로 개발된 의약품이지만, 효과가 강해 일부 사람들이 마약 대용으로 이를 남용하며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국제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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