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아쉬움' 이의리, 진짜 에이스 되려면?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WBC KBO 이의리 케이비리포트
2022 KBO리그에서 정규 시즌을 5위로 마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섰던 KIA 타이거즈는 올해 더 나은 성적을 거둘지 미지수다. 지난겨울 안방마님 박동원이 FA 자격을 취득해 LG 트윈스로 이적해 KIA의 전력이 약화되었다. 외부 FA 영입을 통한 야수 보강이 없었던 만큼 KIA는 투수진의 힘을 앞세워야 한다.
KIA는 프로 3년 차를 맞이하는 이의리의 성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이의리는 2021년 프로에 데뷔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 피OPS 0.607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1985년 이순철 이후 36년 만에 타이거즈 신인왕이 탄생했다. 지난해는 29경기에 등판해 154이닝을 소화해 프로 데뷔 후 2년 만에 규정 이닝인 144이닝을 충족시켰다.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86 피OPS 0.690으로 처음으로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외국인 투수들의 잇따른 부상에도 KIA는 이의리가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한 덕분에 2018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이의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승선해 한국 야구의 명예 회복에 앞장설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면 일본전 선발 등판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지난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 146.3km/h의 좌완 파이어볼러의 장점을 앞세우면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예상이었다.
하지만 이의리는 일본전에 한국이 4-11로 크게 뒤져 이미 승부가 갈린 7회말 1사 2, 3루에서 뒤늦게 구원 등판했다. 0.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의 극심한 난조를 드러낸 이의리는 승계 주자 2명을 실점했다. 4-13으로 더욱 벌어져 한국은 치욕적인 콜드 게임 패배 일보 직전까지 몰렸다. 이의리의 WBC 등판은 일본전이 유일해 대회 내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풀이된다. 이의리의 일본전 난조는 지난해 kt 위즈를 상대했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과 흡사했다. 이의리의 가을야구 데뷔전이기도 했던 이날 경기에서 0.2이닝 1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져 KIA의 패배 및 탈락에 일조했다. 프로 데뷔 후 이의리는 2021년에 개최된 도쿄 올림픽에서 큰 경기를 처음으로 경험했다. 예선 도미니카전에 선발 등판한 이의리는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9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WBC에서는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무관중으로 치러진 도쿄 올림픽과 달리 만원 관중 속에서 펼쳐진 원정 경기인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도쿄 올림픽에서 심리적 부담이 매우 컸을 수도 있다.이의리는 향후 KIA는 물론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에이스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관중이 가득 들어찬 큰 경기에서 제구가 흔들리는 약점을 극복해야만 '빅 게임 피처'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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