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리턴' 알칸타라, 두산과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알칸타라 KBO리그 유준상 기자
두산은 9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서"외국인 투수 알칸타라와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알칸타라의 세부 계약 조건은 보장액 8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다.
새 외국인 투수를 찾고 있던 두산은 알칸타라에게 손을 내밀었다. 당시 두산은"1년간 한국 무대에 적응을 마친 상태라 전년도보다 나은 성적을 기대한다. 부상 경력이 없는 검증된 이닝이터로서 지금부터가 전성기라고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을 밝힌 바가 있다. KBO리그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만큼 알칸타라는 자연스럽게 해외 스카우트의 레이더망에 포착됐고, 결국 그해 12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당시 발표된 계약 규모는 2년 400만 달러로, 연봉만 3배 가까이 뛰었다. 좋은 계약 조건 앞에서 두산이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KBO리그 기록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그해 알칸타라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51.6km로 리그 전체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였다. 패스트볼 피안타율은 0.225에 불과했다. 넓은 잠실구장에서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켰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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