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고문' 된 이산가족 상봉, 실향민에겐 시간이 없다 이산가족 디아스포라 희망고문 실향민 이산가족상봉 이혁진 기자
고향을 이북에 둔 이산가족모임에서, 권영세 통일부장관이 그만둔다는 소식을 두고 최근 실향민들이 주고받은 대화이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신임 통일부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지명했고, 오는 21일 인사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현재 남북이산가족 중 생존자는 4만914명에 불과하다. 특히나 생존자 중 67%가 80세 이상 고령자들이다. 안타깝지만 이들 대부분 10년 내에 거의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산가족문제가 바야흐로 새로운 접근방법을 요구하는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참고로 80세 이상 고령화율을 보면, 2018년 동월 기준 62.8%에서 올해 66.9%로 급증했다. 아버지는"이산가족 대부분 돌아가셨는데 이제와서 고향에 가봐야 자식들에게 누가 될까 걱정이다"면서"이제 상봉을 기다리는 것도 지쳤다. 대다수 이산가족에게 상봉은 '희망고문'일 뿐"이라고 말했다.아버지는 이북에 두고 온 고향 가족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고향 예찬과 고향에 대한 향수는 여전하시다. '고향 가까이 묻어달라'는 실향민들의 유언도 비슷한 맥락이다. 아버지는 1993년 8월 중국을 경유해 '백두산 천지'를 방문했다. 이북고향과 가족들이 보고 싶어 부러 거기까지 찾아간 것이다. 그때 당시 가져온 소량의 천지물과 화산석을 가까이 두고 아버지는 '고향의 흙'이라 여기고 있다.금강산은 통일이 되면 고향만큼이나 실향민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곳이다. 아버지께서 고향을 이야기할 때 늘 등장하는 명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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