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침수' 공유한 외국인의 경고 '이제 한국 차례' 기후변화 최현정 기자
한국에 있는 한 페이스북 친구는 요 며칠 외국 지인들이 안부를 물어온다고 한다. 괜찮냐고, 피해는 없냐고, 지난해 이태원 참사 때처럼 한국 수해 소식이 연일 국제 뉴스의 헤드라인이기 때문일 것이다.
산불은 중부의 미네소타, 네브래스카, 콜로라도, 사우스다코타를 포함해 일리노이, 뉴욕주는 물론이고 남부 플로리다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약 2500만 에이커, 남한 면적의 40%에 해당하는 면적이 두 달 가까이 불타고 있는 중이다.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한국의 소방대원까지 합세했지만 불길은 쉽게 잡힐 것 같진 않다. 최악의 대기질 지수를 기록한 지난 6월 7일, 바깥에 펼쳐진 풍경이 기이했다. 다들 자신이 아는 음울한 장면들을 얘기했다. 한낮의 강렬한 태양은 탁한 오렌지색 모래에 덮인 듯 답답하고 흐릿했다. 이날 오후 3시 뉴욕의 AQI는 342로 15개 주 5500만 미국인들에게 경보 문자가 발송됐다.
애리조나 피닉스의 경우 43도가 넘는 날씨가 19일 연속 계속되고 있다. 역대 최장이다. 에어컨이 고장 난 차를 몰던 운전자의 사망 소식이 있었고 일사병으로 목숨을 잃은 뉴스가 이어진다. 매년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데스밸리의 지난주 최고 기온은 56.9도였다. 세계 기상 기구가 갖고 있던 최고 기록에 육박하는 온도다. ▲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와 중국 외교라인 1인자인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이 18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EPA이런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두 나라가 만났다. 16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미국 정부의 기후특사 존 케리는 중국 외교라인 1인자 왕이 공산당 외교담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만난 자리에서 기후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를 말했다.케리 특사의 중국 방문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 이어 바이든 정부에선 세 번째 미 고위인사의 방문이다.
케리 특사는 중국이 풍력과 태양광 같은 신재생 에너지 구축 작업들을 놀라운 일이라고 인정했다. 더불어 그 노력이 반감되는 메탄과 석탄 배출 억제에 힘써달라는 요청을 했다. 석탄뿐 아니라 재생 에너지 분야도 선도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중국으로선 미국 측의 무역제재와 감시 등에 대해 불만이 있지만 서로 차이를 극복하고 공통점을 찾자고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원했던 모든 외부 효과에 대해 협력하고 일할 수 있도록 COP로 가는 확실한 길을 개척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실제로 작업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실현할 수 있는 일의 본질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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