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앞둔 대표팀... 본선 가는 길 남은 관문들
큰사진보기 ▲ 인사하는 손흥민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주장 손흥민이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노리는 한국축구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아시안컵 이후 선수단 내분 사태와 임시 감독 체제의 혼란 등을 모두 극복해내고 거둔 값진 성과다. 하지만 월드컵으로 가는 여정에는 아직도 예측하기 힘든 험난한 관문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끌었던 축구 대표팀은 지난 6월 11일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중국을 1-0으로 격파하고 3차 예선 아시아 지역 톱시드를 확보했다. 6월 A매치 2연전에서 연승을 챙긴 한국은 FIFA 랭킹포인트에서 호주를 따돌리고 일본과 이란에 이은 아시아 3위 자리를 지켜낸 것이다.2차 예선을 통과한 18개 팀이 참가하는 3차 예선은 6개팀씩 3개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아시아에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이 8.5장 배정됐다. 3차예선에서 월드컵에 직행하지 못하더라도 4위 이내에만 들면 '패자부활전'격인 4차예선에서 다시 기회가 있다. 각 조 3·4위 팀이 참가하는 4차 예선은 2개 조로 나뉘고, 각 조 1위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여기서 떨어져도 2위 팀들끼리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대륙 간 PO 진출팀을 가리는 마지막 찬스가 남아있다. 물론 한국 입장에서는 전력이나 자존심을 고려할 때, 무조건 3차예선에서 조기에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짓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큰사진보기 ▲ 황희찬도 한골 6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한국 황희찬이 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더 넓어졌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방심은 금물이다.
여기에 3차예선을 앞둔 한국축구에 또 하나의 불안요소는 '감독 리스크'다. 한국축구는 지난 2월 아시안컵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이 경질되면서 3월과 6월 2차예선 A매치 일정을 모두 임시 감독 체제로 소화해야 했다. 4년 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예선에서 감독교체 없이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로 완주했던 것과는 상황이 다르다.축구협회는 3차예선이 시작되는 9월 이전까지는 반드시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럽 축구시즌이 끝나면서 한국축구 감독직을 원하거나 영입이 가능한 외국인 감독의 인재풀이 넓어졌다. 또한 협회는 내국인 감독도 후보에서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상 자체는 5월 이전보다는 좀더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을 전망이다.다만 축구협회가 새 감독에게 지급할 수 있는 몸값이 한정적인 데다, 외국인 감독이 영입될 경우 처음부터 선수를 새롭게 파악하고 다시 팀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부담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전임 클린스만 체제에서 감독의 워크에식과 선수단 기강 문제 등 여러 가지 잡음이 많았던 만큼, 이번에도 팬들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 한국축구 현실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양질의 지도자를 찾아야 한다는 것은, 협회의 가장 큰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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