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된 게 없다' 아리셀 유족, 영정 들고 폭우 속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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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게 '아이 많이 낳으라는 말만 하지 말고, 이미 낳은 자식들 잘 지켜주시라'고 전하고 싶어요.' 한평생을 충남 태안에 살았던 최병학(70)씨는 태어나 처음 용산 땅을 밟았다. 대통령과 서울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였다. 딸의 영정 사진을 들고 일대를 행진하면서는 '비에 젖는 게 마음이 아프다'며 두 ...

한평생을 충남 태안에 살았던 최병학씨는 태어나 처음 용산 땅을 밟았다. 대통령과 서울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였다. 딸의 영정 사진을 들고 일대를 행진하면서는"비에 젖는 게 마음이 아프다"며 두 손으로 여러 차례 딸의 얼굴을 닦았다. 그는 지난달 24일 화성 아리셀 화재 참사로 둘째 딸 최은미선씨를 잃었다.아리셀 참사가 발생한 지 34일째 되는 날인 27일 오후 4시. 아리셀산재피해 가족협의회와 아리셀중대재해참사 대책위원회, 그리고 이들을 지지하는 시민들 약 300명이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 모였다.

양한웅 대책위 공동대표는"회사는 정말 나쁜 놈이다. 화성시, 경기도, 정부 역시 똑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23명이 죽었지만 회사 대표, 노동부 장관, 화성시장, 경기도지사, 여야 국회의원, 대통령까지 모두 무관심하다. 권력에 미쳐있다"며"이게 정상적인 나라인가"라고 일갈했다.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서울역을 향해 행진했다. 선두에 선 유족들 뒤로는 수많은 시민이 함께 했다. 그중 하나인 류호규씨는"행진에 참여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에서 왔다"고 했다. 류씨는"사실 저도 지난 2002년 일을 하던 중 손가락 3개가 잘리는 산재를 당했다"며"매번 반복되는 산재 사고에 참담하다. 앞서 걸어가는 유족분들께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송성영 대책위 공동대표는" 시민과 노동자의 생명, 인권, 노동권을 무시하는 윤석열 정부의 반인권적 정책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강 건너 불구경하는 듯한 윤 정부의 대처에 진상조사와 진실 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저는 고 김지현 엄마, 고 이향단 이모입니다. 두 사람은 애지중지 기르던 외동아들, 외동딸이었습니다. 아리셀 참사로 애들을 보낸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독가스에 질식하고 천도가 넘는 불길 속에서 몸부림치는 모습이 시도 때도 없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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