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로 공부하는 아이들, 한국어 인기 느낍니다' 우충환 한국어교육 라파스세종학당 바우바우세종학당 찌아짜아족 김슬옹 기자
그 머나먼 볼리비아와 인도네시아 부톤섬을 왔다 갔다 하면서 한국어와 한글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이가 있다. 한 나라도 힘든데 두 나라를 누비고 있는, 인도네시아 바우바우 세종학당과 볼리비아의 라파스 세종학당의 두 곳을 겸직하고 있는 우충환 학당장이 방학을 맞이하여 잠시 귀국했다. 두 나라의 세종학당은 문자 없는 나라나 종족의 훈민정음 활용 표기 사업에 일생을 걸고 있는 이기남 원암문화재단 이사장의 후원과 정부의 지원으로 성사됐다.
부조물에는"찌아찌아족은 고유의 언어를 가지고 있었으나 고유의 문자가 없었다. 그들은 고유어를 잘 보존하기 위해, 로마자보다 고유 언어의 발음을 잘 살려 적을 수 있는 한글을 2009년 7월부터 초등학교 몇 곳에서 부족어 표기에 적용해 보는 중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또한 라파스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도시로 케이블카를 타고 출퇴근을 합니다. 2년 전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기에 볼리비아 최초로 세종학당이 세워진다는 데 힘을 얻고 주저 없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해발 3700m에 거주하다 보니 저와 모든 선생님들은 숨이 차고 가끔 고산증을 경험할 수밖에 없습니다만, 한국어를 전파하는 데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지내고 있습니다. 도시나 시골, 경제생활 수준이나 거리와 관계없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접하고 행복해하는 현지인들을 보노라면 덩달아 즐거워지고 여하한 생활상의 불편함도 그리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2년 전 볼리비아에 최초로 설립된 라파스 세종학당은 매 학기 큰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2023년 6월에는 256명이 수료를 했습니다. 매 학기 대기 수강자가 늘어나 지구 반대편에 위치 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어의 열기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덧붙여 학당 자체적으로 세운 교육계획에 따라 꾸준히 실천해 온 것도 한몫하였습니다. 우선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학습자 개개인이 필요로 하는 것과 현장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세밀하게 파악하여 가능한 이를 충족하려고 애썼습니다. 학습자의 다양성과 현지 문화의 특성을 고려하여 맞춤식 교육을 하다 보니 자연히 교사-학생-현지인들 간 소통도 증대되었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교육보조재료나 다양한 교수법을 과감히 도입하고 전통적인 방식을 과감히 탈피해 온 것도 수강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이 되었습니다.""한국어를 학습하는 이유로는 대부분 취업이나 상급과정으로의 유학을 가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케이팝이나 케이드라마에 심취하거나 다양한 취미활동을 위해 한국어를 찾는 이도 많습니다. 언어는 문화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기 때문에 한국의 대중문화에 대한 매력에 취해 한국어를 찾는 이가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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