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이대은 완봉투-조정훈 포크볼... 낭만야구의 진수 최강야구 김상화 기자
최강몬스터즈가 선발 투수 이대은의 9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고교 강호 용마고에 2대0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일 방영된 JTBC 에선 마산용마고와의 1차전을 갖게 된 몬스터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경기에서 이대은은 9이닝 동안 투구수 130개, 탈삼진 10개를 잡는 투혼의 역투를 펼쳐 완봉승을 따냈다.
특히 이날 방영분은 밤 늦게 시청한 야구팬들에게 이대은의 완봉 역투 못잖게 또 하나의 감동을 선사했다. 한때 롯데의 차세대 에이스로 각광받았던 용마고 조정훈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여 현역 시절 그를 응원했던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것. 당초 이번 경기의 선발 투수는 앞선 장충고전 콜드게임승의 주역 오주원이었다. 그런데 당시 다친 손가락 물집이 아물지 않아 정상적인 투구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김성근 감독은 일단 캐치볼 후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지만 결국 오주원 대신 다른 선수를 투입하기로 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대은이었다. 김성근 감독"와 보니까 다 아프잖아"라는 말로 난감한 상황을 에둘러 표현했다.
이에 맞선 용마고는 2학년 쓰리쿼터 최연수를 선발 투수로 올려 대선배들과의 대결에 맞섰다. 평균 구속 140km/h 대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제구력을 구사하는 선수답게 적은 투구수로 몬스터즈 타선을 요리하는 등 팽팽한 투수전을 보여줬다. 용마고를 상대로 몬스터즈 타선은 또 다시 침묵에 빠졌다. 에이스 장현석은 등판하지 않았지만 두터운 투수진을 보유한 팀 답게 계투 작전으로 프로 선배 타자들을 틀어 막았다. 그럼에도 몬스터즈는 어렵게 찾아온 두 번의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용마고와의 1차전은 빼어난 투수전이 볼거리를 선사했다. 프로 1군 통산 95경기에서 단 한차례의 완투, 완봉이 없었던 이대은은 갑작스러운 선발 등판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스플리터를 앞세워 용마고 타선을 3안타로 묶는 데 성공했다. 그런가 하면 용마고 코치 조정훈은 2017년 이후 처음 고척돔구장 마운드에 올라 자신의 주무기 포크볼을 마음껏 구사해 감동을 자아냈다. 주 6일 빼곡히 일정을 치르는 프로 리그였으면 분명 무리가 될 수 있는 130구 투구였지만 이대은은 오히려 이닝이 쌓일수록 더욱 위력적인 구위와 제구력으로 상대 타선을 압박했다. 이 광경을 관중석에서 지켜본 아내 트루디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사실 5이닝 지나서는 거의 무아지경으로 던진 것 같아요"라고 말한 이대은은 이날 경기에서 MVP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닥터 차정숙' 이런 혈육은 필요없다'닥터 차정숙' 이런 혈육은 필요없다 닥터_차정숙 해외입양_과정_인권침해_사건 혈육 해외입양 해외입양인 윤일희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최강야구' 시즌 첫 콜드게임 승리... 되찾은 프로 자존심'최강야구' 시즌 첫 콜드게임 승리... 되찾은 프로 자존심 최강야구 김상화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안타 못 쳐도 분량 걱정 없는, '캐릭터 부자' 몬스터즈안타 못 쳐도 분량 걱정 없는, '캐릭터 부자' 몬스터즈 최강야구 휘문고 이택근 김문호 정근우 이준목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최강야구' 몬스터즈 2경기 빈타, 지옥훈련 예고한 김성근'최강야구' 몬스터즈 2경기 빈타, 지옥훈련 예고한 김성근 최강야구 김상화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웃음기 사라진 벼락치기 도장깨기, 승부 집착만 남았다웃음기 사라진 벼락치기 도장깨기, 승부 집착만 남았다 뭉찬2 도장깨기 이장군 어쩌다벤져스 이준목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최강야구' 안타수 열세에도... 강호 휘문고 잡은 몬스터즈'최강야구' 안타수 열세에도... 강호 휘문고 잡은 몬스터즈 최강야구 김상화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