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없이 제주 관광만 했던 나...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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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없이 제주 관광만 했던 나...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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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기행2024 ⑦]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정책 담당자 소감

김씨는"수만명의 민중들이 정권과 이념의 희생양이 되어 스러졌고, 이후에도 남은 이들의 인생에 수많은 생채기를 냈던 우리의 아픈 역사는 제주 곳곳에 그 흔적을 남겨 놓았다"고 했다.

이어"정방폭포 일대에선 공식적으론 256명이 희생되었다 한다"고는"그러나 실제로는 그 숫자의 2~3배는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을 것이라는 설명을 듣자, 그날의 궂은 날씨가 더욱 어둑어둑하게 느껴졌다"고 했다.김씨는"학살의 현장을 돌아보면서 스스로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어떤 풍경을 보더라도 그 이면에 있는 누군가의 희생을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철학은, 철없이 제주도를 관광하기만 하였던 나 자신과 겹쳐지며 허망하게 무너져 내렸다"고 덧붙였다. 또"이 제주도를 관광하기만 하였던 나 자신과 겹쳐지며 허망하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번 4.3 기행을 기점으로 하여, 나의 무관심과 부실한 상상력을 보완할 수 있었으면 하는 스스로의 바람을 소중히 간직해야겠다"고 반성했다.

29일 마지막 일정인 정방폭포, 소남머리 일대에 들렀을 때 많은 감정이 가슴 속에 와닿았습니다. 특히 정방폭포로 가는 입구에서 기행 강사께서 돌에 새겨진 시를 읊어주셨을 땐, 시퍼런 파도 속에 수장된 무고한 주민들이 느꼈을 서늘함과, 이들에 대한 시인의 애절함이 느껴졌습니다. 학살의 현장을 돌아보면서 스스로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어떤 풍경을 보더라도 그 이면에 있는 누군가의 희생을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철학은, 철없이 제주도를 관광하기만 하였던 나 자신과 겹쳐지며 허망하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번 4.3 기행을 기점으로 하여, 나의 무관심과 부실한 상상력을 보완할 수 있었으면 하는 스스로의 바람을 소중히 간직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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