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싸움' 계속하였던 산민 한승헌 선생을 기리며 한승헌 한승헌변호사평전 시대의양심_한승헌평전 김삼웅 기자
대한민국 70년 사법사에서 판사ㆍ검사ㆍ변호사ㆍ피의자ㆍ증인ㆍ방청인을 모두 거친 이는 딱 한 사람뿐이었다. 4월 20일 우리 곁을 홀연히 떠나신 산민 한승헌 선생이다. 그의 육성을 들어보자.
산민은 법조 전역을 거쳤지만 어디까지나 본령은 변호사였다. 군사독재가 사법부를 통치의 하수기관으로 만들어 인권을 유린할 때 그는 빼어난 인권변호사였다. 김대중 정부에서 한때 감사원장을 지냈으나 곧 재야로 복귀하여 국민의 인권보호에 앞장섰다. 군사독재 시대 민주진영에서는 '지는 재판만 해온 변호사'로 유명세를 탔다. 그 자신이 독재세력에 '찍혀'서 그가 변론을 맡은 사건은 오히려 불리한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학생들과 민주인사들은 그에게 변론을 맡기고자 줄을 섰다. 산민이 변호를 맡았던 모 정치인이 어느 날 밥집에서"한 변호사가 변호한 사람 치고 징역 안 간 사람 있으면 손들어 보세요"라고 하여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를 묵묵히 지켜보던 한 변호사 왈"징역 가면서도 나에게 고맙다고 인사 안 한 사람 있으면 손들어 보시라"고 응대하여 다시 한번 밥집을 진동시켰다."변호사님 아직도 감기가 안 떨어졌나 봐요?""그런데 저는 반미주의자가 아닙니다."한바탕 웃고 '저작권'을 얻어서 가끔 써먹는데, 분위기는 썰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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