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쥔쥔 문여소!' 돌산 봉수마을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굿 달집태우기 오문수 기자
정월 대보름날인 5일 여수시 돌산 둔전리 봉수마을에서는 달집태우기와 마당굿 행사가 열렸다. 행사의 꽃이랄 수 있는 달집태우기 행사에는 지역구 시의원인 박성미 의원과 박희우 읍장을 비롯한 주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파편화되고 개인화되어 가면서 전통 풍습이 사라져가는 걸 안타까워한 놀이패 벅수골 대표 박준호씨는 공동체 정신을 새로이 시작하는 마음에서 '정월 대보름 잊혀진 마을굿 찾기'를 시작했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장소로 봉수마을을 택한 그가 행사 내용을 설명했다."놀이패 벅수골에서 해왔던 마을굿 행사는 마을 축제의 취지를 살려 주민과 함께 마을의 안녕과 풍요, 화합을 비는 행사입니다. 대문에 들어가기 전에 '용기'를 세워놓고 5분간 '길굿'을 하고 나서 '쥔쥔 문여소! 복들어 간께 문여소!'라고 외칩니다. '주인장 문열어주세요. 복들어갈테니 문열어주세요'라는 뜻입니다."
이 피난민들은 당시 국둔전으로 사용되었던 지금의 둔전리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그 중 정씨가족 일가가 봉화산 기슭에 자리를 잡아 지금의 봉수 마을을 이루게 되었다. 둔전이란 농사도 짓고 전쟁도 수행한다는 취지하에 부근의 한광지를 개간, 경작해 군량을 현지에서 조달함으로써 군량 운반의 수고를 덜고 국방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봉수마을에는 현재 90세대 약 200명의 주민이 산다. 원래 60세대였던 마을이 90세대로 늘어난 것은 귀농 귀촌한 30세대 때문이다. 차운대 이장이 귀농인들이 들어온 이유를"시내하고 가깝고 인심이 좋은 편 때문입니다"라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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