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차오른다~ 불 댕겨라!' 달집이 이글거렸다 정월대보름 전북_순창 달집태우기 최육상 기자
지난 5일 정월 대보름을 기해 전북 순창군 곳곳에서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렸다. 주민 건강·가내 평안·풍년 농사 기원, 모든 악한 기운 소멸, 한 해 소원 성취를 담은 의례인 달집태우기는 음력인 '달'과 관련된 행사로 물·여성과 연결돼 농사의 풍요와 생명력을 상징한다.
한 어르신은"달집태우기는 농경사회에서 생산력과 생활력의 기준이 되는 음력 중에서도 새해의 첫 보름달인 정월대보름달이 가장 크기 때문에 주술의 힘도 절정에 달해 농사지어 먹고 살던 농부들에게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3~5일 3일간 둘러본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는 서쪽으로 해가 저물고 동쪽 하늘에서 보름달이 떠오를 때를 맞춰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고 악귀와 액운을 소멸시켜달라는 염원을 담고 있었다.지난 3일 오후 5시 순창군 유등면 유등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된 달집태우기 행사장에 대나무와 볏단으로 만든 달집에는"순창군민, 유등면민, 우리가족행복 기원","유등면민 부자되세요","농가주부모임 건강기원","고뱅이농악단 발전 기원","신부경 장가 가라" 등 주민들이 적은 다양한 소망 종이가 빙 둘러가며 매달렸다.
달집 옆에 자리한 소원성취 부스에서는 머리 희끗희끗한 주민들이 속곳에서 쌈짓돈을 주섬주섬 꺼내 건네며 달집에 매달아 태울 종이에 소원을 적기 바빴다. 이암마을 이순자씨는"그냥 아이들 건강하고, 새해 복 많이 받게 해 달라고 적었다"며 웃었다.행사장이 내려다보이는 낮은 언덕 가운데 의자에 나란히 앉은 주민 4명은"오래간만에 이렇게 모이니까 기분이 좋다"면서"달집 태울 때 소원 빌고, 맛있는 대보름 음식도 먹어야지"라고 말했다.대보름행사, 공동체 화합·단합 지난 5일 오후 6시 30분 순창군 동계면 구송정 앞에서 진행된 달집태우기 행사는 동계면청년회가 주최했다. 제례를 마치고, 달집에 불을 붙이려는 찰나 산마루 숲 사이로 하얀 달이 아른거리는 모습이 보였다."달이 차오른다. 지금이다~ 불 댕겨라.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날씨] 다시 미세먼지↑‥아침 쌀쌀, 낮엔 초봄지금 서울 하늘에는 정월대보름 달이 떠올라 있습니다. 이름과는 반대로 올해 뜨는 보름달 중 가장 작은 미니문인데요. 오늘 밤사이에도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달맞이를 하실 수 있겠습니...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제철 맞은 남해안 '새조개'‥미식가 유혹지금 전남 남해안에서는 찬바람이 불 때 별미라는 새조개 잡이가 한창입니다. 지난해보다 작황이 좋아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현란한 '불춤'이 장관입니다현란한 '불춤'이 장관입니다 광주칠석_고싸움놀이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문운주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활활 타오르는 달집... 4년 만에 열린 정월대보름 행사활활 타오르는 달집... 4년 만에 열린 정월대보름 행사 홍성군 정월대보름 신영근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