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왜 일어났어요?' 러시아 밖 '망명자 학교' 교사 딜레마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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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전쟁이 왜 일어났는지 알고 싶어해요.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 건지 걱정도 많이 하죠. 눈물을 터트리기도 합니다.'

['자유 학교' 페이스북 발췌. 재판매 및 DB 금지]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역사를 가르치던 32살 교사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고국을 떠나 아르메니아 예레반으로 옮겼다.타향에서도 그는 자신처럼 고향을 떠나온 러시아 이주민 아이들을 위한 '자유 학교'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다.그는 교실에서 아이들이 난감한 질문을 쏟아낸다면서"아이들은 우리가 왜 지금 여기 와있는지 역사적, 정치적 측면에서 알고 싶어한다"고 말했다.특히 아이들은 전쟁의 원인을 알고 싶어하며, 불안을 떨치지 못한 채 앞으로 닥칠 미래를 걱정한다고 이 교사는 덧붙였다.이주민 중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가 정치적 보복을 우려해 망명한 이들도 있고, 단순히 징집령을 피해 국경을 넘은 이들도 있다.

우선 '자유 학교' 교실에서는 역사 속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계, 소련 붕괴 등을 포함해 다양한 주제로 토론 시간을 마련한다고 한다.다만 교사들은 개인적 의견을 제시하지는 않고, 질문과 대답이 오가며 대화가 이어지도록 한다는 게 이들 교사의 설명이다.전쟁 이후에는 일부 러시아 학교에서 '애국심 수업'을 의무적으로 듣도록 했으며, 교사들은 전쟁 반대 견해를 밝혔다가 징역형에 직면하는 처지라고 WP는 전했다.이 학교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사진을 내걸지 않았으며, 러시아 교과서 대신 자체 교재를 많이 쓴다고 한다.이 학교 설립자는"우리는 대부분의 러시아 학교보다 다정한 분위기"라면서도 아직 정치 토론에서는 긴장감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이처럼 학부모마다 견해가 제각각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교사들은 학생이 개인적 생각을 물었을 때 대답을 하기는 하지만 교실에서 공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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