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200만명 뚝' 러시아 인구악몽…'전쟁으로 '파멸의 고리'' | 연합뉴스

'3년간 200만명 뚝' 러시아 인구악몽…'전쟁으로 '파멸의 고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지난 3년간 전쟁과 질병, 탈출 등의 영향으로 평시와 비교해 200만 명의 인구가 추가로 감소했다.인구 감소 추세를 보이는 국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지만, 러시아와 같은 가파른 감소세는 흔치 않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그러나 2020~2021년 인구 130만 명이 감소했고, 사망자 수가 신생아 수를 1만7천 명 초과하며 상황이 다시 악화했다.유엔은 러시아 인구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감소한다면 50년 안에 1억2천만 명으로 줄어들어 중국,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나이지리아에 이어 현재 세계 7위인 인구 규모가 세계 15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서방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죽거나 다친 러시아 병사는 17만5천~2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사이 젊고 교육받은 인력 50만~100만 명은 전쟁을 피해 해외로 도피했다.

또한 고학력 인력의 해외 이탈이 잦아지면서 전반적인 교육 수준을 끌어올리기 힘들어질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실제 러시아 당국 집계에 따르면 작년 한해 정보기술 종사자의 10%가 러시아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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