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정말 우리가 함께 공존해야 할 공간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환경부가 이곳에 탐방로를 건설해서) 사람들이 놀러 오면 좋겠다, 싶으면서도 그로 인해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다른 피조물이 생존을 위협받는다면 결국 마지막에는 인간의 생존에도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멀리 내다보고 더 큰 가치를 보...
"이곳이 정말 우리가 함께 공존해야 할 공간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이 놀러 오면 좋겠다, 싶으면서도 그로 인해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다른 피조물이 생존을 위협받는다면 결국 마지막에는 인간의 생존에도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멀리 내다보고 더 큰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서 함께 관심 가지고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팔현습지를 다녀간 이들이 팔현습지의 아름다움과 기능, 가치를 확인하고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 하여금 이곳에 탐방 보도교를 건설하지 않도록 그 철회를 요구하면 좋겠다는 것이 이곳을 지키고 보전하려는 환경단체들의 생각이다. 환경부가 멸종위기종들의 '숨은 서식처'를 훼손해서는 절대 안 되기 때문이다."나무 데크를 너무 많이 만들어 놓았다. 저 자연 그대로 놔둬야 되는데, 너무 많이 만드는 것 같다. 자연 그대로 되돌려야 한다.
건너편은 사람의 공간인데 이쪽은 사람들이 안 살기 때문에 야생의 공간이라는 거다. 오랫동안 그렇게 살아왔다. 근데 이곳마저 사람들이 내놓으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말고 사람의 공간에 사람이 살고 야생의 공간은 야생의 동식물들이 살고 그렇게 공존을 할 수 있다는 거다. 지나친 욕심만 안 내면 된다. 이렇게 멸종위기종의 숨은 서식처 앞으로 탐방로를 내는 것은 우리의 지나친 욕심이라는 거다. 그래서 그걸 좀 막아내고 우리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그런 사회를 하루빨리 만들어갔으면 좋겠다."사실 이날 팔현습지 방문의 주목적은 플로깅이었다. 금호강변에 장맛비 등과 함께 쓸려 내려와 나뭇가지 군데군데 혹은 주변 풀숲에 걸린 쓰레기를 줍기 위한 것이 첫째 목적이었다.
필자의 안내로 이들은 먼저 산업화 시절 금호강의 죽음, 그리고 페놀 사태 이후 금호강에서 일어난 기적적인 변화, 즉 금호강 부활의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런데 그렇게 막 부활한 금호강에 환경부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십질'을 가하려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대구환경운동연합이나 '금호강 디디다' 혹은 '팔현습지 지키기 예술행동' 같은 환경단체과 예술가 그룹들이 이곳에서 계속해서 생태조사를 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그것을 실행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팔현습지를 찾아와서 이곳의 아름다움과 참 가치를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이곳이 하루빨리 국가습지로 저정돼 대구의 '생태 보물'로 남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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