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참사 당시 이태원 인파 속에서 홀로 고군분투한 김백겸 경사의 모습이 큰 울림을 줬습니다.김 경사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오히려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박기완 기자가 전합니다.[기자]이태원 참사가 벌어지자 김백겸 경사는 홀로 ...
김 경사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오히려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참사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파출소 소속인 그는 시끄러운 음악과 군중들의 소리가 뒤엉킨 거리에서 목이 쉬도록 호소하고 또 호소했습니다.[김백겸 / 서울 이태원파출소 경사 : 다 빠지세요, 얼른. 다 빠지세요. 도와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사람이 죽고 있어요. 다 이쪽으로, 이쪽으로.][김백겸 / 서울 이태원파출소 경사 : 그 당연한 조치가 너무나도 부족했었고 제 부족함으로 인해 유족분들께 더 많은 고인분들을 살려 보내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고 면목 없는 마음을 전해 드리고 싶어서….][김백겸 / 서울 이태원파출소 경사 :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는데 한 명을 구하고 있으면 다른 분들이 제 팔을 붙잡고 구해 달라고 요청을 하셨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제가 잡은 분만 구한다는 건 너무나도 비극적인 상황이었었고….][김백겸 / 서울 이태원파출소 경사 : 그때 파출소에 들러서 확성기라도 챙겨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 때문에 아직도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빨리 사람들을 구조해야겠다는 급한 마음에 빨리 해밀턴호텔 뒷골목으로 달려갔는데 아직도 그게 참 한입니다.][김백겸 / 서울 이태원파출소 경사 : 수십 명의 남성분들, 여성분들 할 거 없이 모두가 달려 나오셔서 구조활동을 어떻게 도와드리면 되겠냐고 손을 뻗으셨고 적극적으로 나서주신 시민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김백겸 / 서울 이태원파출소 경사 : 제가 겪고 있는 고통은 제가 감내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견뎌내겠습니다. 가장 고통을 받고 계신 분들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고 또 그분들을 위해서 기도하시고 또 진심으로 위로해 주셨으면 합니다.][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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