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대근 앵커, 안보라 앵커■ 출연 : 김백겸 서울 용산서 이태원파출소 경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앵커]이번 참사 당시 현장에서 혼자 인파를 통제하려고 고군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이번 참사 당시 현장에서 혼자 인파를 통제하려고 고군분투해 화제가 됐던 인물, 바로 이태원파출소 소속 김백겸 경사입니다. 감사하다, 영웅이다 이런 반응이 이어졌지만 정작 본인은 유족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라는 말을 조심스럽게 전했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말씀드린 대로 아시다시피 참사 현장 인근에서 시비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었고요. 참사현장에서 뭔가 소리가 들리는 것을 감지했고 무슨 일이 발생했구나 인지를 하게 돼서 같이 출동했던 여성 경찰관 1명과 남성 경찰관 1명, 총 3명이 사람들을 비집고, 참사현장으로 비집고 들어가 보니까 많은 분들이 사람에 깔려서 도움을 요청하고 계시더라고요. 그 상황 속에서도 인근에 있던 시민분들께서 저희 경찰관보다 먼저 구조활동을 펼치고 계셨고요. 그래서 저희도 그분들 따라서 구조활동을 펼쳤습니다.그렇게 갑작스럽게 현장을 맞닥뜨리고 인파를 정리하는, 그리고 구조를 하는 그런 상황이 참 다급해 보였습니다. 절박해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저도 참 마음이 아팠는데 그 당시에 심경이 어떠셨나요?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때 당시 심정은 그저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고요.
거기 계셨던 모든 시민분들께서 제 요청에 따라 제가 위치한 장소로 이동해 주셨고 그로 인해서 그 시민분들 덕분에 참사 현장 뒤편에서도 구조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그래서 비단 저만의 일로 한 게 아니라 모든 시민분들이 협조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당시 영상을 보면 음악소리도 크고 워낙 많은 인파가 운집했었기 때문에 맨 목으로 목이 쉬도록 외칠 수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이 모습을 보다 보니까 확성기라도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당시에는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고요?맞습니다. 아직까지도 제 스스로도 그때 파출소에 들러서 확성기라도 챙겨갔으면 어땠을까라는 후회 때문에 아직도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물론 제가 너무 판단이 옳지 못해서 단순히 그 상황에서 빨리 사람들을 구조해야겠다는 급한 마음에 빨리 해밀턴호텔 휫골목으로 달려갔는데 아직도 그게 참 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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