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유 트로이카'는 알아도 '김홍배의 전남운동협의회'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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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트로이카'는 알아도 '김홍배의 전남운동협의회'는 모른다? 좌익 황지우 김남주 황광우 기자

'동고송'이라 불리는 인문연구원 모임이 있다. '겨울에 외롭게 솟은 소나무' 동고송. 시인 백석처럼 외롭고 높고 가난한 삶을 살고자 하는 분들의 모임이 있다. 공식 명칭은 '사단법인 인문연구원 동고송'이다.

종로 3가 단성사 앞에서 황지우 시인은 유인물을 뿌렸고, 바로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성북경찰서로 연행되었고, 고문을 당했다. 고문에는 장사가 없다. 고문은 10일을 넘어갔고, 형의 몸은 사체가 되어갔다."동생을 잡아들여!" 그러면 고문을 중단하겠다는 달콤한 유혹의 거래를 성북서는 제시했다. 이후 황지우는 서대문교도소에 수감되었다. 1980년 7월만 해도 황지우는 유명한 시인이 아니었다. 고문을 당하고 옥살이를 하고 학교를 잘리고, 시라도 쓰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그를 시인으로 만들었다.김남주도 유명한 시인이 아니었다. 그는 한 목숨 걸고 독재정권과 싸웠던 남민전의 전사였다. 시작은 김남주에게 부업이었다. 감옥살이 9년이 그를 시인으로 만들었다. 황지우와 김남주가 광주일고 동문이라는 사실을 더러는 알 것이다. 하지만 두 시인이 서대문교도소 감방 동기임을 아는 이는 드물 것이다.감옥에서 복도 청소를 담당하는 죄수를 '소지'라고 부른다. 소지는 이 방 저 방, 1층과 2층을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감옥에서 띄우는 편지를 '비둘기'라고 부른다. 김남주는 서둘러 황지우에게 비둘기를 보냈다. 요구르트병에 꼬깃꼬깃 접힌 편지 한 통이 황지우의 방에 떨어졌다.

이어지는 어머니의 충고가 참 희한하였다."광우야, 내가 본 좌익 어르신들은 덩치가 황소만 했고, 눈깔이 호랭이 같았시야. 김대중 같은 인물은 인물도 아니제." 좌익에 대한 어머니의 자부심은 하늘을 찔렀다. 어머니는 1919년생이고 1933년 해남 북평면의 야학에서 공부를 하였다. 야학의 교사들이 독립운동가들이었고, 이후 체포-연행-구금-취조-고문-투옥의 삶을 치른 좌익 인사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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