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포대로 가족 11명 먹고 산다' 난민에 희망 된 한국 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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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포대로 가족 11명 먹고 산다' 난민에 희망 된 한국 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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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는 지난 1일(현지시간) 카쿠마 난민촌을 찾아 한국 정부의 인도적 식량 지원 현황을 국민의힘 김태호·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농림부 등과 함께 살펴봤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취약국의 식량 지원에 앞장서 기아와 질병으로부터 자유를 확대하는데 동참하겠다'며 '한국의 식량 지원 규모를 매년 5만톤에서 10만톤으로 2배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한국이 식량을 지원받던 국가에서 이제는 지원하는 국가로 변모한 것에 WFP도 놀라워하는 분위기'라며 '한국의 결정은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프리카 국가인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자동차로 13시간 거리에 있는 카쿠마 난민촌. 연평균 강우량이 49mm에 불과한 이곳 사막 지역에 26만2283명의 난민이 모여 산다. 소말리아·남수단 등 인근 분쟁국에서 살길을 찾아 고국을 떠난 사람들이다. 이들의 주식은 밀이지만 농사를 지을 농토도, 충분한 물도 없다. 오직 기대는 것은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되는 식량 배급뿐이다.

남수단 내전으로 부모를 잃고 2012년 난민촌으로 들어온 마왁 볼은 이날 자신과 가족 등 11명을 위한 쌀 66㎏을 포대에 받아 담아갔다. 배급을 마친 뒤 정량확인 과정에서 초과된 200g정도의 쌀을 배급관이 덜어냈지만, 그는 덤덤하게 웃었다. 마왁은 “그래도 이 쌀이 있어서 가족이 버틸 수 있다. 쌀은 유일한 희망”며 “이곳에서는 다른 삶을 꿈꾸긴 어렵지만, 우리 가족이 안정적으로 생존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소말리아 난민으로 딸 넷을 부양하는 주부 파라하 압둘라이는 쌀이 배급되는 매달 첫날만 기다린다고 한다. 그는 2009년 소말리아를 떠날 때만 해도 ‘우리 가족이 생존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한 시름 덜었다고 한다. 파라하는 “딸이 어느 날 쌀포대에 그려진 한국 국기를 보고는 한국에 대해 궁금해하더라”고 했다. 이어 “먹을 게 없는 상황은 정말 상상하기도 어렵다.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매일 기도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올해 한국 정부가 WFP를 통해 전세계 각국에 지원하는 식량은 5만톤으로 현금 지원까지 합치면 전 세계에서 16위 규모다.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식량 지원을 10만톤으로 2배 늘리겠다”고 선언하면서 내년부터 지원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10만톤은 약 130만명이 1년간 먹을 수 있는 양이다. 한국의 경제규모는 전 세계 10위권이어서 식량지원을 포함한 공적개발원조 규모를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윤석열 정부는 내년 ODA규모를 올해보다 43.2% 늘린 6조8421억원으로 책정하고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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