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 그냥 혼자 약 먹고 낫던데요?' 수동태 영어문법 기말고사 중학교영어 한제원 기자
K-영어, 기말고사 대비가 시작되었다. 다시 파트 알바 선생님으로 영어 학원으로 출근을 한다. 아이들은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알바 선생님을 반가워하면서도 다시 그 지겨운 문제풀이의 늪으로 빠져들어야 한다는 사실에 슬퍼하고 절망한다. 공부를 시키는 나도 마음이 좋지만은 않다. 하지만 어쩌겠니, 학원 선생님과 학부모, 학생이 자의로, 타의로 합의에 도달한 일이니 각자 맡은 바 최선을 다 할 수밖에.
전공은 중국어에 영어 어학연수 경험도 없는 토종 영어선생님으로 영어공부를 쭉 해보니, 수동태는 우리나라에 없는 표현도 아니고 무조건 당한다고 해석해야 하는 어법도 아니다. Give 주다를 Be given. 줌을 당하다로 바꾸면 꽤나 이상한 것이 사실, 하지만 역으로 받았다,라고 해석을 하면 무척 자연스럽다. 문제는 의외로 어디서 오느냐 하면 중학교 2학년, 같은 내신 시험을 치러야 하는 아이들의 실력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수동태를 처음 배우는 아이, 배웠지만 배운 것도, 안 배운 것도 아닌 아이, 한국식 문법으로 완벽히 마스터 한 아이, 미국에서 살다 와서 입에 붙었지만 문법 문제 풀이는 어색한 아이가 같은 학교에서 같은 시험을 치른다. 이것이 가장 난감하다.
에이 쌤, 미국에서 누가 병원을 그렇게 쉽게 가요, 스스로 낫는 거지. 수동태 말고 그러니까 수동태 말고 능동태도 맞는 거죠. 그래서 나는 엄마는 슈퍼우먼이 아니야, 엄마도 치료받아야 해. 그리고 이건! treat는 타동사라 목적어가 필요한데 이렇게 쓰면 목적어가 없어지니까 비문이라 틀리는 거야라고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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