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주부 이모(39)씨는 요즘 대형마트보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찾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고 한다.
전성훈 기자=주부 이모씨는 요즘 대형마트보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찾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고 한다.자녀가 한 명인 이씨는"대부분 제품이 대용량이라서 부담된다는 사람도 있는데 냉장고가 커 얼려두면 소비 기한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물가가 워낙 많이 올라 지금은 단 100원이라도 싼 제품에 손이 간다"고 말했다.창고형 할인점이 고물가 시대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이 가진 '장 보는 재미'를 선사하면서도 제품 가격은 온라인 쇼핑몰에 견줄 정도로 저렴하다는 점이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끌어당긴 것이다.9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홀세일클럽은 올해 1∼4월 매출이 8.6%나 증가했다.해당 기간 점포당 매출액도 533억원으로 이마트의 2배에 가깝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491억원, 299억원에서 차이가 더 벌어졌다.
1.5∼2㎏ 중량 덩어리 상품으로 집에서 직접 잘라 요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소분 상품 대비 가격이 20∼30% 저렴해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트레이더스는 설명했다.다양한 식사류와 베이커리, 즉석조리 식품을 판매하는 트레이더스 내 푸드코트인 'T카페' 호황도 눈에 띈다.트레이더스 관계자는"최근 외식 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장을 보고 점심이나 저녁 식사까지 간편하게 해결하는 일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1분기 기준 롯데마트 국내 할인점이나 롯데슈퍼 성장률과 뚜렷하게 대비된다. 바나나, 오렌지와 같은 수입산 과일과 수입 돼지고기 등의 신선식품은 물론 맥스 전용 자체 브랜드 우유와 같은 가공식품도 '가성비 소비' 바람을 타고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맥스는 현재 전국 6곳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창고형 할인점이 똑같은 상품을 일반 대형마트보다 낮은 가격에 선보일 수 있는 것은 매장·상품 운영의 효율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개별 상품이 아닌 박스 단위로 상품을 진열하고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핵심 생필품만 대량 매입해 단가를 낮춘 것이다. 대형마트의 절반 수준인 마진에 신선식품의 경우 산지 직거래로 가격 거품을 뺐다.직장인 양모씨는"대형마트보다 상품 종류가 적고 매장 인테리어도 투박해 잘 찾지 않다가 최근에는 주말마다 창고형 매장에서 장을 본다"며"온라인 쇼핑몰에 버금가는 저렴한 가격에 더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2019년 6조8천644억원 수준이던 한국의 창고형 할인점 시장 규모는 올해 처음으로 9조원을 넘겨 9조91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세계유일' 명지대 바둑학과 없어지나…'폐과 무효' 가처분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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