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준비한 만큼 보이고 궁금한 만큼 채워지는 것 같아요' 자전거_원정대 여행 자전거_도시 김길중 기자
지난해 12월 중순 우리 여행의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던 비단길 여행사 박영운 대표와 최종적인 결론을 내릴 때가 생각난다."우리가 정한 목적지를 가기 위한 최소한의 인원은 몇 명이나 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박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이때만 해도 참가 인원이 늘고 여러 가지 복잡한 사정이 생길지, 박 대표도 나도 알 수 없었다. 후일담이지만"그분들이 지금은 그런 불편을 감수하겠다고 하지만 막상 오게 되면 불만이 커질 거예요"라는 비단길 정연일 이사의 조언에 부담과 고민이 컸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 중 두 사람이 먼저 생각난다. 준비 과정 중 단체 대화방에 참여해 중요한 조역을 해준 사람들이다. 수개월에 달하는 준비 기간과 일정 수행, 그리고 그 이후를 모두 지켜본 인물들이다. 온갖 준비는 다 해놓고서 막상 참여자들이 수많은 감동과 탄식을 내뱉을 때 국외자로 지켜볼 수밖에 없던 두 사람. 이들에겐 준비 과정 중 많게는 하루에도 10여 통씩 전화가 걸려오기도 했다. 비단길 여행사의 서아무개 팀장의 말이다. 네덜란드의 도시들도 하우턴을 빼놓고는 여러 번 갔는데 놀랍고 경이로운 생각마저 들더라고요. 인천에 집이 있는데 차가 두 대 있습니다. 한 대는 아내가 사용하고 한 대는 제가 사용한다고 하는데 사실 거의 활용하지 않습니다. 이번 기회에 차를 한 대 없앨까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이번 팀처럼 준비 과정에서 매우 철저하게 사전조사를 하고, 직접 섭외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게 맞죠. 여행사에게 그런 걸 요구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뻔합니다. 금액에 맞춰 구색만 그럴듯하게 맞추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무엇을 보고자 하는지에 관한 스스로의 물음이 없으면 관심이 가겠어요?"파리에서 위트레흐트로 넘어가는 버스 안에서는 '유럽연합 가입국 공통으로 적용되는 다중이 이용하는 교통편의 운전자들에 관한 규정'과 '타코 미터'를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의 경험과 수많은 도시를 오가며 확인한 이 대목에 관해 열심히 설명하곤 했다. 우리 도시와 다른 도시들의 문화적 차이를 설명하느라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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