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공동리포트 - 국민휴가위원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안녕하세요. 저는 1년 8개월 된 강아지 '라온'이라고 해요. 우리 엄마가 반려견과 함께하는 휴가에 대해 글을 쓴다고 해서 제가 나섰습니다. 제가 아직 어리지만 7개월 때 구조돼 지금의 엄마 아빠를 만난 후로 여행을 좀 많이 다녀봤거든요.
근데 이게 다 이유가 있대요. 차 타기 전에 식사량을 줄이고, 산책을 하고, 차에서 푹 자는 게 제가 멀미 안 하고, 지루함도 덜면서 목적지까지 가는 방법이라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참 저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는 거 같긴 해요. 그런데 이게 바로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의 묘미 중 하나래요. 저 때문에 쉬엄쉬엄 가면서 걸었던 그 길이 알려지지 않은 명소였던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갑자기 내린 곳들이라 지명이 기억이 나진 않지만, 작년 여름휴가 때 강원도에서는 시원한 숲길을 만났고, 추석 때 거제도와 통영 여행 때는 정말 눈부시고 한적한 해변 산책로를 발견했어요. 지난 5월 충주 여행을 할 때도 강변을 따라 난 산길을 걸으면서"멋지다"를 연발했었어요. 엄마 아빠가 이런 대화를 하더라구요.이래서 힘들면서도 저를 꼭 데리고 다니시나 봐요.여행 중 제가 가장 신나는 순간은 바로 숙소에 도착했을 때랍니다. 숙소에는 새로운 냄새가 가득하거든요. 게다가 제가 사는 곳은 아파트지만 여행지 숙소는 대부분 마당이 딸린 독채잖아요. 목줄 안 하고 마당 구석구석을 냄새 맡고 살펴보면 조금 더 똑똑해지는 느낌이에요.
반려견 위주로 된 펜션이나 캠핑장은 편하긴 한데요, 매너타임이 없는 경우 한밤중에 짖는 친구들 때문에 잠을 설치기도 했어요. 가끔은 공용공간에서 간식을 주는 분들도 있어서 친구들이 흘려 놓은 걸 못 참고 꿀꺽해서 엄마한테 혼나기도 해요. 반려견과 함께 머무는 곳이라면 저와 친구들을 자극하지 않는 매너를 지키는 게 꼭 필요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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