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비상계엄 이야기를 듣고 불현듯 두려움이 생겨서 '아 집에 있으면 안 되겠다, 나가서 정세를 봐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아들들에게 나갔다 오겠다 했더니, '아빠 오버하지 마세요, 아빠 잡을 사람 없어' 하더라.(웃음)' 21일 오후 5시, 오마이뉴스 서울 서교동 사옥. '2024 하반기 올해의 뉴스게릴...
"12월 3일, 비상계엄 이야기를 듣고 불현듯 두려움이 생겨서 '아 집에 있으면 안 되겠다, 나가서 정세를 봐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아들들에게 나갔다 오겠다 했더니, '아빠 오버하지 마세요, 아빠 잡을 사람 없어' 하더라."
올해의 뉴스게릴라상은 에서 1년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시민기자들에게 주는 상으로 김아영, 민병래, 이동철, 이현우, 이슬기, 이진민, 이재환, 오기출, 최은영 기자가 올해의 뉴스게릴라상을, 송경동 기자가 특별상을 수상했다.이날 거의 모든 수상 소감에서 '내란', '계엄의 밤', '그날'이란 단어가 소환됐다. 전 국민을 혼란의 한복판으로 밀어 넣은 '그날의 기억'은 시민기자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장면으로 남아 있었다. 그동안 소외된 미디어 속 여성캐릭터들을 한 발짝 더 들어가 살펴보는 것은 물론, 시대착오적 방송에 대한 비평 등으로 눈길을 끈 이진민 기자는 2023년 하반기에도 상을 받았는데"내가 받을 자격이 있나 했다"면서"내란 때 기사를 쓰고 있었는데, 부모님이 계엄령 내린 걸 보고 '너 기사 쓸 거니'라고 하시더라. 근데 상 받은 값은 해야겠다 싶었다. 학교 내에서 유일하게 제가 편집장을 맡고 있는 언론에서 내란 관련 입장을 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한 해 '2024, 지금 김남주', '윤석열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2024기후정의 현장르포' 등을 기획해 오마이뉴스 지면을 다채롭게 만들어준 송경동 기자는"구로에서 노동자가 시인이 되고 소설가가 되는 세상이 좋은 세상이 아닌가 하면서 노력했는데, 잘 안 되었다"면서, 25년 전 '모든 시민은 기자다'란 모토로 출발한 오마이뉴스 창간 소식을 듣고"누구나 기자가 될 수 있다니, 이게 혁명 아닌가 했다. 가슴이 두근거렸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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