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3' 무매력 빌런, 이건 정말 아니잖아요

'앤트맨3' 무매력 빌런, 이건 정말 아니잖아요 마블 앤트맨 김상화 기자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가 좀처럼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페이즈5의 시작을 알리는 가 지난 15일 개봉했지만 관객들의 호불호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은 페이즈6까지 이어지는 또 다른 시리즈를 완성하기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하기에 기대를 모았다. 페이즈 1~3의 핵심 빌런 타노스를 대신하는 또 다른 악의 세력 등장을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딱 여기까지였다.최근 마블의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역시 이후 달라진 주인공들의 일상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우주 생명체의 절반이 사라졌던 타노스의 블립 이후 현실로 돌아온 이들의 적응기가 그려진다. 한때는 절도범이었던 스캇 랭이 이제는 사람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셀럽이 된 것. ​그런데"양자영역에 신호를 보내고 있다"다는 말을 들은 핌박사의 부인 재닛은 놀란 나머지 황급히 기계 장치를 꺼버리고 갑자기 온갖 광선 등을 내뿜으며 모든 것을 빨아 들였다. 스캇과 가족들 역시 양자 영역의 공간으로 이동하고 만다. 그 이후 이들은 지구와는 다른 생명체가 사는 공간에서 세상의 평화를 위협하는 정복자 캉과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된다. 초우주적인 존재와 혈투를 벌인 페이즈3의 종료와 더불어 그 이후 등장한 작품들은 신적인 존재를 중심으로 시공간을 초월하는 이야기 구조를 취해왔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매년 쏟아지는 극장판 마블 작품 상당수가 소재의 빈곤함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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