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논란, 되레 대통령·여당이 더 크게 만드는 격' 박종철 싱하이밍 중국 이영광 기자
지난 8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중한관계는 외부 요소의 도전에도 직면했다. 미국이 전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 일각에선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베팅을 하고 있다"며"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자 역사의 흐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역사적 무지에 기반한 '허수아비 때리기의 오류'예요. 허수아비 때리기는 법률가들이 말장난할 때 공격하는 목표를 정하며 사실을 날조해 왜곡된 모습을 난도질하는, 말장난 잔기술 중 하나예요. 사실관계에도 부합하지도 않고 적절한 비유 방식도 아니라고 봤어요.""사실 싱하이밍 대사가 보고해야 하는 대상은 윤 대통령이나 여당 지도자 혹은 정부 고위급이 돼야 맞겠죠. 이재명 대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치인 중에 하나지만, 여당의 책임 있는 지도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왜 이재명 대표인가는 점은 논쟁적이고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어요. 만약 이재명 대표가 싱 대사에게 언성을 높이고 항의했다면 언론은 어떻게 보도했을까요? 국가의 안보보다는 자기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서 인기 발언을 했다고 하면서 싸움닭 이미지를 만들지 않았을까요? 바이든 대통령도 즐겨 쓰는 '베팅'이라는 외교 용어조차 모르는 야당 지도자 프레이밍이 덮어씌워지지 않았을까요? 저는 이재명 대표의 행보는 어느 정도 평가를 해줘야 한다고 봐요. 국민의 눈높이에서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 이상은 된다고 평가해요.""국가지도자로 절제 있는 모습을 보였고, 문제 제기를 안 한 게 아니라 비공개 회담으로의 전환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비공개 회담에서 전환하는 미중관계와 타이완 문제 또 북핵 문제 등은 토론이 됐다고 분석돼요.""이례적인 것까지는 아니지만,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에 싱 대사의 발언 원고를 먼저 제출하는 게 관례인 것은 맞습니다.
"우리 외교부가 싱 대사의 부적절한 발언에 초치한 것은 국격에 맞는 외교 행위라고 평가돼요. 그리고 중국 외교부는 정재호 주중대사를 불러 경고를 했는데, 일부 언론에서 맞불 조치라고 보도하고 있지만, 실제 조치보다 낮은 수준의 경고로 상황 관리를 하고 있어요. 중국 정부는 자신들의 체면도 차리면서 대한 유화책을 내놓으며 더 이상의 문제가 확대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여집니다.""현실적으로 외교사적으로 이 정도 발언으로 대사를 추방한 사례는 없죠. 그분들은 국가 안보와 국익은 안중에도 없고 언론에 한 번 출연해 보고 싶은 욕구가 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 발언으로 보입니다. 내년 총선이 있고, 당이 공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발언과 아이디어들이 분출되고 있어요.""일부 정치인들의 발언을 보면 국가 안보보다 온통 정권 재창출이라는 '정권 안보'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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