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신당역 살인사건 1주기... "직장내 스토킹, 회사가 방패막이 돼야" 지적
신당역 살인 사건 1주기를 사흘 앞둔 11일 낮 12시, 신당역에서 만난 시민들은"여전히 바뀌지 않은 현실"을 토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9월 14일 신당역에선 서울교통공사에 다니던 전주환이 같은 직장 여성을 스토킹한 끝에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고인은 숨지기 전 여러 차례 스토킹 피해를 신고했으나 직장, 수사기관, 법원 등은 가해자 구속은 물론 제대로 된 분리나 인사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전씨는 선고를 하루 앞두고 고인이 일하던 곳으로 찾아가 살인을 저질렀다. 이날 신당역 10번 출구 앞에 마련된 '신당역 살인사건 1주기' 추모공간엔 국화와 함께 메모지들이 하나 둘 쌓여갔다. 메모지엔 "후배님 미안해요","마지막까지 비상벨을 눌렀던 고인께 미안합니다","죽지 않고 일하고 싶다","우리 함께 안전한 세상 만듭시다"라고 적혀 있었다.이날 오전 10시엔 서울시청 앞에서 '안전한 일터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토킹 피해자들의 신변보호 신청 건수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2021년의 경우 1428건이었던 수치는 지난해 7091건에 달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3754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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