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사고' 운전자, 출발 전부터 '비틀비틀'…위험운전 치사상 추가 적용

지난 8일 스쿨존에서 음주운전을 해 배승아(9) 양을 숨지게 한 A씨는, 앞서 5.3km 정도 운전하는 과정에서도 불안한 주행을 했다. 스쿨존 음주운전 사망사고 특가법 민식이법 중앙선침범

최근 대전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사고를 내 초등학생을 숨지게 하거나 다치게 한 운전자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태로 운전대를 잡는 모습이 CCTV 화면에 담겼다. 경찰은 운전자에 대해 '위험운전 치사상'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이 남성, 하지만 이후 남성의 승용차가 그대로 빠져나가는 모습까지 CCTV 화면을 통해 확인됐다.A씨는 이렇게 사고가 발생한 서구 둔산동까지 5.3㎞ 정도를 운전하는 과정에서도 불안한 주행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좌회전 당시 속도는 시속 36㎞ 이상, 인도 돌진 당시에는 42㎞ 이상으로 모두 스쿨존 내 제한속도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A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사상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기로 했다.

대전 서구 둔산동 스쿨존에서 만취운전자 차량에 치여 숨진 배승아 양의 발인식이 11일 오전 을지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배 양의 어머니가 딸을 보내지 못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A씨는 앞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이른바 '민식이법'으로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A씨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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