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 마지막 기도문에 담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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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 마지막 기도문에 담긴 위로 영화 신카이마코토 스즈메의문단속 고광일 기자

문을 닫는 영화가 많을까, 문을 여는 영화가 많을까. 문을 닫는 영화는 대체로 부정한 외부인으로부터 공동체를 지키기 위함이 많다. 에서 아이언맨은 치타우리의 침공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 우주로 날아가 핵폭탄을 터트리며 로키가 연 차원문을 닫았다. 문을 여는 영화들은 부조리하거나 억압적인 현재에서 벗어나는 플롯이 많다. 에서 트루먼은 위장된 인생이 아니라 진짜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쇼에서 탈출한다.

이처럼 평범하게 문을 닫는 영화로 출발한 는 중반이 지나면 문을 열기 위한 영화로 방향을 전환한다. 요석의 임무를 버리고 고양이로 변해 도망친 것처럼 보이던 다이진의 목적이 사실은 스즈메가 문을 찾도록 도와준 것으로 밝혀지는 것처럼 과거와 현재를 완전히 분리하는 건 다가올 재앙을 예방하는 땜질 처방에 불과할 뿐 이미 벌어진 재난의 피해를 치유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사실이 점점 드러나기 때문이다. 변화를 이끄는 건 '생에 대한 의지'와 '공감의 내면화'를 결핍한 두 주인공으로부터 시작된다. 이처럼 현재에 안착하지 못하는 두 주인공에게는 과거와 현재를 단절시키는 문닫기의 반복은 또 다른 재난으로 이어진다. 도쿄에서 뒷문이 열리고 지금껏 보지 못한 거대한 미미즈가 빠져나온다. 다이진에 의해 의자로 변했던 소타는 결국 요석이 되기로 결심하고 참사를 막아내지만 의식을 잃고 저세상에 갇혀버린다. 자신의 희생을 감수한 소타의 선택은 숭고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한번 잃은 스즈메의 세상은 그렇게 다시 한번 붕괴의 위기를 맞이한다.이렇게 막다른 한쪽 골목에 다다른 영화는 지금까지와 반대 방향으로 달려간다. 미미즈의 공간이자 망자인 세상인 저세상의 문을 열어젖히는 것으로 말이다. 스즈메는 고향인 이와테현으로 향한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나 많은 사람이 고향을 떠난 폐허이자, 스즈메가 4살 때 엄마를 잃은 재난의 현장이다. 동시에 그곳은 어린 시절 스즈메가 무심코 열었던 뒷문이 존재하는 장소다.

여행을 통해 결핍을 해소한 건 스즈메만이 아니었다. 소타도 문단속을 통해 결핍을 채운다. 단지 토지시로써 가업을 수행하고 재난현장을 떠나는 게 아니라 스즈메와 동행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생존자들이 가진 트라우마를 곁에서 지켜본다. 저주에 걸려 의자가 되거나 요석으로 변해 저세상에 홀로 남는 경험으로 실제 재난의 당사자가 된다. 과거의 기록과 흔적으로서의 재난이 아니라, 재난 이후로도 계속되는 생존자들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게 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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