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일본인 대피시 눈앞 총격전 벌어지는데 한국군이 도왔다'
수단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이 25일 지부티에 도착해 다케이 슌스케 외무성 부대신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일본 외무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성진 특파원=군벌 간 무력 충돌 사태가 벌어진 아프리카 수단에 거주하던 일본인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한국군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언론이 26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일본 외무성 간부는"눈앞에서 총격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국군이 일본인을 차량에 태워 수송해줬다"며"한일 관계 개선이 현장에서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한국군은 일본 정부의 부탁을 받고 23일 일본인 수 명을 한국군과 아랍에미리트에서 준비한 차량에 태워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북동부 항구도시 포트수단까지 약 850㎞를 육로로 이동했다.한국 대통령실도 수단에 체류 중인 일본인 수 명이 우리 교민과 동행했다고 발표했다.일본은 한국뿐 아니라 유엔, 프랑스 등의 도움을 얻어 수단에 체류 중인 약 60명의 자국민을 모두 무사히 대피시켰다.
이어 25일에는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기자회견에서"그동안 한국, 프랑스, 독일, 미국, 영국, UAE, 사우디아라비아, 유엔과 국제적십자사 등 많은 국가와 기관의 협력을 얻었으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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