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하프파이프 세계 챔피언 이채운 '다음은 올림픽 금메달!' | 연합뉴스

'16세' 하프파이프 세계 챔피언 이채운 '다음은 올림픽 금메달!'

최송아 기자=한국 스키·스노보드를 통틀어 역사상 첫 '월드 챔피언'에 오른 만 16세 10개월의 고교생 이채운은 다음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간 세계 상위권에 진입한 종목은 스노보드로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 스노보드나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정도였는데, 숀 화이트, 클로이 김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이름이 익숙한 종목인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선수가 처음으로 정상에 섰다.아시아에선 일본이 이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는데, 이날 결선에 진출한 10명 중 4명의 일본 선수가 한 명도 입상하지 못한 사이 이채운이 한국의 존재를 알렸다.마지막 3차 시기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역전극으로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역대 최연소 우승자로도 이름을 남긴 그는"3차 시기엔 별 생각 없이 하던 대로만 하자고 생각했다.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한 것이 요인"이라고 말했다.이어"제 우상인 제임스와 함께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해 더 뿌듯하다"며"제임스가 경기를 마치고 '네가 최고'라며 축하 인사를 해줬다"라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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