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수업 대신 들어줄 여자 구합니다. 오래 하실 분을 더 선호합니다.” \r중국 유학생 대학교 대리수강
“경희대. 남학생 필요하고 모자와 안경을 써 주세요. 2만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연락처를 교환한 이들은 중국인 유학생이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 ‘위챗’을 통해 거래를 한다. 서울 한 사립대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A씨는 “대학마다 중국인이 모여 있는 단체 대화방이 있는데, 대리수강을 구하는 글이 자주 올라온다”며 “대리수강뿐 아니라 졸업논문 대필 거래까지 이뤄지는 것도 봤다”고 했다. 학사 졸업논문 대필은 80만원, 석사 졸업논문 대필은 120만원 선에서 거래된다고 한다. “학위만 따면 돼”…비대면·마스크 수업에 대리수강 늘어 유학생들은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대리수강이 늘었다고 말한다. 2020년 이전에는 방학 중 귀국하는 학생 일부가 계절학기를 대신 들어줄 사람을 구하는 정도였는데, 코로나19 이후부터 정규학기에도 대리수강을 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5년간 유학 중인 중국인 손모씨는 “비대면 수업이 확대되고 강의실에서 마스크를 쓰게 되면서 대리수강이 늘어난 것 같다”며 “중국인 유학생 사이에서 한국 유학 시 대리수강생을 구하거나 과제 대행을 맡기는 게 더는 비밀이 아니다”라고 했다.학위 취득만을 목적으로 한국 대학에 진학하는 중국인 유학생이 늘어나며 대리수강이 증가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해 국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16만6892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40%가 넘는 6만7439명이 중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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