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팀에서 우승반지를' kt 김상수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프로야구 KT위즈 김상수 KBO리그 유준상 기자
김상수는 22일 오후 방송된 MBC 에 출연, 자신의 가창력을 마음껏 뽐냈다. '스케이트' 가면을 쓰고 나온 김상수는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열창했으나 '아이스링크' 콘셉트로 나온 참가자에 57표 차로 패배,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김상수는"그동안 삼성 팬들에게 감사했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 kt 팬들에게는 환영해달라고 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했다. 우승을 못한 지 8년 정도 되어가는데, kt에서 우승반지를 끼고 싶다"고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2009년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으로 KBO리그에 입성한 김상수는 2010년부터 매년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특히 팀이 통합 4연패를 달성한 2011~2014시즌에는 주전 유격수로 맹활약하며 팀의 상승세에 크게 기여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1552경기 5088타수 1379안타 타율 0.271 55홈런 549타점 251도루다.
2018시즌이 끝난 이후에는 원소속구단인 삼성과 3년 총액 18억 원에 생애 첫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후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20시즌에 2015년 이후 5년 만에 0.4 이상의 장타율을 기록하는가 하면, 데뷔 이후 처음으로 3할 이상의 타율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해에는 72경기 235타수 59안타 타율 0.251 2홈런 29타점 OPS 0.628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여기에 이재현, 김지찬 등 젊은 야수들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에 속도가 붙었다. 김상수의 입지는 서서히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반면 kt 입장에서는 당장 내야진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과 활용 가치가 높은 내야수 권동진이 상무로 향했기 때문이다. 기존 자원으로는 이들의 공백을 메우는 게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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