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최근 정부 부처 고별 투어에서 한 발언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보도했습니다.
박종국 특파원=10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최근 정부 부처 고별 투어에서 한 발언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6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리 총리가 지난 2일 국무원 판공청 직원 800여 명에게 작별 인사를 하면서 연설한 영상이 트위터를 통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광고누리꾼들은 '삼국지연의'의 제갈량이 유비 사후 8번째 북벌에 나서면서 남긴 것으로 알려진 '사람이 하는 일은 하늘이 보고 있다'는 발언에 주목했다.
음지에서 묵묵히 일하면 언젠가는 제대로 평가받게 된다며 자신과 동고동락한 국무원 관계자들을 격려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무소불위의 절대 권력을 장악한 중국 최고 지도부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내포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중국인들은 통상 부정적인 의미로 상대에게 경고할 때 이 말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퇴임하면서 남긴 의미심장한 발언"이라거나"누구를 두고 말하는 것이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때 시진핑 국가 주석의 경쟁자였던 이 총리는 재임 기간 중국 서열 2인자로서 절대 권력을 향해 여러 차례 쓴소리하며 소신 행보를 보였다.그는 2020년 전인대 기자회견에선 중국의 빈곤과 불평등 문제를 지적하며"6억 명은 월수입이 1천 위안에 불과하다"며 시 주석이 제창한 '샤오캉 사회' 건설이 미흡하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주목받았다.
코로나19 확산과 방역 통제가 절정에 달했던 작년에는 10만 명이 넘는 공직자들이 참석한 화상회의에서"방역 지상주의가 경제를 망쳐서는 안 된다"며 중국 당국이 시 주석의 최대 치적의 하나로 삼아온 '제로 코로나'를 직격하기도 했다.이번 전인대의 마지막 업무 보고에서는"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을 중심으로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기치를 높이 들고 시진핑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침으로 20차 당대회 정신을 전면적으로 관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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